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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한달째인 신재민, 병원서 구정 맞을듯

중앙일보 2019.02.02 06:00
‘청와대의 기획재정부 압박 의혹’을 제기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한 달째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연합뉴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연합뉴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1일 "신재민씨가 아직 퇴원하지 않은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자 개인정보 문제 때문에 입원할 당시 병동에 그대로 있는지, 다른 병동으로 옮겼는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알 수 없지만 퇴원 수속을 밟았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신 전 사무관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거주지에서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는 내용의 문자를 친구에게 보내두고 잠적했다.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의 문자 내용을 토대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봉천동 소재의 모텔을 수색했다. 이후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고려대학교 커뮤니티에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경찰은 이 게시글을 토대로 신 전 사무관의 위치를 추적해 낮 12시 40분쯤 봉천동 한 모텔에서 신 전 사무관을 발견했다. 신 전 사무관은 발견 당시 생명에 이상은 없었지만, 건강 상태 검사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당일 오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병원을 옮겼다. 

 
신 전 사무관의 입원 다음 날인 지난달 4일, "소모적 논쟁을 멈춰달라"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취소한 신 전 사무관의 친구 이총희 회계사는 1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신 전 사무관의 폭로 유튜브 영상 촬영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장모씨는 통화에서 "신 전 사무관의 소식은 나도 듣지 못했다. 입원 이후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정부의 KT&G 사장 교체 압박 및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을 유튜브에 폭로했다. 기획재정부는 신 전 사무관의 행위가 공무상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지난달 2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9일 신 전 사무관이 입원해 있는 분당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신 전 사무관의 부모를 만나 위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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