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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대한독립선언서' 조소앙 선생 육필본 첫 공개

중앙일보 2019.01.31 10:34
1919년 2월 1일 독립운동가 39명은 조국의 독립을 요구하며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한국 최초의 독립선언이었다. 이 독립선언서는 조소앙 선생(1887~1958)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선언서는 이후 2·8 독립선언서와 3·1운동 독립선언서에도 영향을 끼쳤다. 
 

1일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에서
낮 12시부터 서울광장선 우리밀 씨앗 선물

31일 서울도서관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출입기자단에 미리 공개된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 5중 2장은 소실돼 3장만 존재한다.[연합뉴스]

31일 서울도서관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출입기자단에 미리 공개된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 5중 2장은 소실돼 3장만 존재한다.[연합뉴스]

대한독립선언서가 발표된 지 100년이 되는 다음달 1일 조소앙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가 공개된다.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에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소앙 선생의 독립선언서 육필 초고 공개는 이번이 최초다. 조소앙 선생의 손자인 조인래 (사)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은 “조소앙 선생은 선언서 작성의 대가였다”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대한독립선언서는 복사본으로 초고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소앙 선생 후손인 조인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 31일 조소앙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소앙 선생 후손인 조인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 31일 조소앙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독립선언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광복군 포고문 등의 문서에 기초가 됐다. 1919년 2월 1일 조소앙 선생을 포함한 독립운동가 39명은 만주와 러시아 지역에 나가 있다가 중국 동북구 길림성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조소앙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사상가였다. 정치‧경제‧교육의 균형을 통해 개인‧민족‧국가 간의 평등을 이루는 삼균주의(三均主義)를 제창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대한독립선언서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주요 3대 선언 중 하나”라면서 “이번 기회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 여권사진. [사진 서울시]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 여권사진.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1일 기념식이 끝난 후 낮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우리 밀 씨앗 나눠주기' 행사를 30분 동안 연다. 황치영 실장은 “시민들에게 나눠줄 ‘밀씨’는 대한독립선언서가 2‧8독립선언서, 3‧1운동 독립선언서의 씨앗이 됐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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