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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쇼크'에 …빛바랜 59조 영업이익

중앙일보 2019.01.31 09: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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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자 지난해 실적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치와 엇비슷하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 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59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4분기는 반도체 수요 감소로 '어닝쇼크' 기록
1분기에도 반도체 수요 감소로 실적 둔화 계속될 듯

하지만 4분기 실적만 따지면 '반도체 쇼크'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나 나왔다. 매출은 59조 27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을 올렸다.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18.2%가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은 "4분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아마존이나 구글ㅡ 애플 같은 주요 고객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줄면서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의 수익성 약화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줄면서 무선사업부의 실적도 하락했다. 다만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호로조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4분기 실적을 따져보면 ①반도체는 매출 18조7500억원, 영업이익 7조7700억원을 달성했다. ②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사업은 매출 9조17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③IM (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④CE (Consumer Electronics)는 매출 11조7900억원, 영업이익 6800억원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의 실적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메모리와 OLED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가운데 수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주요 고객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OLED 판매 둔화를 전망했다. 무선은 갤럭시 S10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TV와 생활가전은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연간으로는 메모리 약세 영향으로 실적이 지난해 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메모리와 OLED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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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29조4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2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로 2017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파운드리는 2017년에 10나노 공정 신규 증설이 완료됐고, OLED도 플렉시블 패널 생산능력 증설 투자가 마무리돼 예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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