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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고성능 ‘벨로스터 N’ 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흥행 가속도

중앙일보 2019.01.30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현대차 벨로스터 N·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는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대중적 성격의 차들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론칭하며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힘을 쏟기 시작했다.
 

고급차 시장 공략, 고객층 넓혀
작년 출시한 ‘팰리세이드’ 인기
버튼 하나로 3열 탑승 기능 장점

주행성능을 앞세워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벨로스터 N. [사진 현대자동차]

주행성능을 앞세워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벨로스터 N. [사진 현대자동차]

특히 2018년은 현대차에게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한 해였다. 고성능 브랜드 ‘N’ 론칭 이후 첫 번째 차인 벨로스터 N을 국내 출시했기 때문이다. 유럽 전용 모델인 i30 N이 먼저 나오긴 했지만, 한국시장을 기준으로 본다면 벨로스터 N의 출시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6월 데뷔한 벨로스터 N은 현대차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카 매니어를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벨로스터 N은 어떤 차일까. 벨로스터 N은 운전석 쪽에 도어 하나, 우측면에 2개의 도어를 갖춘 ‘1+2 도어’ 구조의 벨로스터를 바탕으로 고성능 더한 해치백이다. 폴크스바겐이 해치백 골프에 고성능을 더해 GTI 또는 R로 구분하거나 혼다가 시빅의 성능을 높여 시빅 타입 R로 판매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기본형 모델은 최고 출력 250마력을 내지만,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최고 출력이 275마력까지 치솟는다. 동력 손실을 최소화시킨 6단 수동변속기와 짝을 이뤄 강력한 토크와 마력을 노면에 분출시키는 매력을 갖췄다. 자동 변속기 없이 수동 변속기만 투입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있지만 편의 기능을 추가해 수동 변속기 조작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했다. 특히 기어를 내릴 때 어려움이 되는 엔진 회전수 보상(레브 매칭) 기능은 카 매니어에게 호평을 받는 내용이다. 정지 상태서 급출발 때 도움을 주는 ‘론치 컨트롤’도 넣었다.
 
뜨거운 여름을 앞둔 지난해 6월, 벨로스터 N이 고성능 자동차에 대한 현대차의 열정을 불태웠다면 지난해 11월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팰리세이드의 출시 열기가 얼어붙은 겨울 공기를 녹였다. 사실 대형 SUV 시장은 국내서 익숙하지 않다. 기아 모하비나 쌍용 G4 렉스턴이 있다지만 팰리세이드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지는 못했다.
 
팰리세이드는 단순히 한국 시장에서 대형 SUV 존재감을 표현하는 역할에 끝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올 여름 북미 시장에서의 치열한 전투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내는 물론 미국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내는 물론 미국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2018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팔린 포드 익스플로러는 총 26만1571대에 달한다. 경쟁차인 도요타 하이랜더(24만4511대), 쉐보레 트래버스(14만6242대)도 많이 팔렸다. 닛산 패스파인더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연간 6~7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팰리세이드가 대형 SUV 시장에서 선전만 해준다면 단번에 현대차의 최고 효자 상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팰리세이드는 디자인부터 남다르다. 미래지향적인 앞모습이 강한 SUV의 탄탄함을 대변한다. 휠은 18인치를 시작으로, 현대차 브랜드 최초로 20인치 휠까지 넣었다. 현대차는 인테리어에 더 신경을 썼다. 새로운 센터페시아 디자인, 10.25인치 급 대형 디스플레이도 좋은 구성이지만 시트의 만족도가 높다. 앞좌석 시트의 통풍과 열선 기능은 물론, 국산 SUV 최초로 2열 시트에도 통풍·열선 기능이 있다. 2열 슬라이딩과 시트백 각도 조절도 된다. 무엇보다 3열 탑승을 위해 버튼 하나만 눌러도 된다는 것이 최고 장점으로 꼽힌다. 해외 경쟁차들도 이 부분을 신경 썼지만 팰리세이드의 편의성을 따르지는 못한다.
 
팰리세이드는 예약 판매만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동급 최고 구성을 통해 국내 시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도 바라보고 있다. 과거 현대차는 심심한 대중적인 차만 만든다는 핀잔도 들었다. 하지만 2018년을 시작으로 한층 다양한 도전에 나섰다. 올해도 새로운 쏘나타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전망이다. 
 
 
오토뷰=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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