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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이 세상 어떤 꽃이 요렇게 예쁠까요?

중앙일보 2019.01.26 17:00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39)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김영남 "꼭 필요할 때 내리는 비, 내 손녀는 단비"
 
이 세상 어떤 꽃이 요렇게 예쁠까요? 제 아빠를 쏙~빼닮은 손녀가 왜 아들 키울 때보다 더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유난히 긴 속눈썹을 깜박이며 애교부릴 땐 그 예쁜 정도를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손녀 이름이 단비입니다. 모든 생물에 필요할 때 내리는 비가 단비이듯이 우리 손녀가 언제 어디에서도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송정원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손주죠"
 
5년 전 외손주를 키우면서 피곤해 같이 자는 모습이다. 내가 봐도 닮은꼴로 느껴진다. 내 자식 키울 때는 사는 게 바빠 애들 어릴 적 생각이 덜 나는데, 외손주가 태어나고 직접 키우고 보니까 너무 새록새록 하고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랑하게 되는가 보다.
 
박정환 "손자가 멋진 청년으로 성장했으면"
 
친가, 외가 통틀어서 하나뿐인 붕어빵 금자동이 내 새끼. 발목 다리 수술받고 두 주 만에 퇴원하여 오른쪽 다리 깁스한 채 어그적 거리며 화장실로 향하는 할아버지에게 자그마한 어깨를 내밀며 여덟 살 인생 중에 가장 슬펐다는 마음 따뜻한 녀석. 깁스를 푼 발목 수술 꿰맨 상처 자국에 조그마한 입술을 오므리고 호호 불며 우리 할아버지 어서 빨리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속 깊은 녀석.
 
부디 무럭무럭 씩씩하고 올곧게 밝게 자라서 가난하고 소외된 많은 이웃에게 든든한 어깨를 내어주는 멋진 청년으로 성장하기를. 할아버지의 간절함에 기도를 더한단다. 알라뷰♡
 
강유빈 "다섯살 손주의 재롱잔치, 감동적이네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손주는 올해 다섯살이 되었습니다. 지난 12월 재롱잔치 날 응원하러 가서 사진을 찍었네요. 이 사진 보고 다들 외할머니랑 손주랑 웃는 모습이 닮았다고들 난리네요. 손주는 첫 재롱잔치였음에 불구하고 어찌나 춤도 잘 추고 노래도 흥겹게 하던지 정말 흐뭇하고 감동적이더라고요. 옆에서 딸은 눈물까지 찔끔하는데 그 모습도 감동적이었던 날이네요. 다신 안 올 손주의 첫 재롱잔치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다음 사진은 어제 제 생일에 딸 내외와 손주랑 외식하며 찍은 사진인데 커피숍 좋아하는 것마저 닮은 할미와 손주 모습이네요. ㅎㅎ분위기 좋고 아이스크림과 빵 맛도 좋다고 한껏 기분이 좋아 찍은 사진이랍니다.
 
우리 손주는 존재감이 커서 어디서든 분위기를 더욱 좋게 만드는 아이인데요. 나이 드는 게 조금은 씁쓸했는데 손주의 축하 받으니 행복하고 감사하더라고요. 저는 외동딸 하나 있는데 그 딸이 아이를 낳고 제가 그 아이를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손주가 커가는 모습을 보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네요. 우리 손주 건우야 사랑하고 고맙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자♡
 
임영숙 "회갑잔치 최고 선물은 우리 손주들"
 
내 생에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날 풍경입니다. 작년 12월 1일 저녁에 20여년 전 평생교육원에서 만난 어른 제자들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조촐한 저녁 미팅 자리'려니 나갔습니다. 아늑한 룸에 들어서자마자 회갑연 축하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감동한 나머지 가족 카톡방에 "세상에나…. 제자들이 베풀어 준 축하연" 하고 올렸더니, 딸이 "대박ㅎㅎㅎ 감동의 쓰나미….의리 있는 엄마의 제자들", 사위가 "와우 ~~정말 뜻깊은 자리네요~~", 며느리가 "제가 다 감동이네요" 답글을 달았더랍니다.
 
그러고 나서 잠시 후 저의 국보급 보물덩어리들 손주 4명과 아들, 며느리, 딸, 사위가 내 품에 달려와 안긴 장면입니다. 얼마나 놀랐던지…. 007작전으로 제자들이 모의한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만 감동의 눈물이 와락 솟구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평상시에 '내 삶의 보약은 우리 손주들'이라며 행복해하는 내게 '특급회갑연 선물'을 준 것입니다. 이날의 깜짝 이벤트는 오래도록 두고두고 생명 에너지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손주들 4명이 한꺼번에 나타나서 저를 꼬옥 껴안아주고 있는 사진입니다. 운교(7세), 혜나(6세), 연우(5세), 채현(4세) 4명이 꽃 한 송이씩 들고서 소리를 한데 모아 생일축하 송, 특별 재롱잔치까지 선물해 준 날! 4명 모두 함박 웃는 얼굴 모습이 할머니 얼굴 판박이랍니다. 할머니 품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달려드는 손주들이 있어 지구 상에서 가장 행복한 할머니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 귀한 보물들, 손주들의 자랑스러운 멋진 할머니로 살아가렵니다.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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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더오래 더오래팀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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