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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더 페이버릿’ 아카데미 10개 부문 후보…‘버닝’은 탈락

중앙일보 2019.01.23 00:13
한국의 ‘버닝’은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10편에 포함됐으나 최종후보에 들지 못했다. 사진은 버닝의 포스터. [사진 배급사]

한국의 ‘버닝’은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10편에 포함됐으나 최종후보에 들지 못했다. 사진은 버닝의 포스터. [사진 배급사]

영화 ‘로마(Roma)’와 ‘더 페이버릿(The Favourite): 여왕의 여자’가 2019 아카데미상(오스카) 최다인 10개 부문 후보에 각각 올랐다. ‘로마’는 멕시코시티 로마지구 평범한 삶을 시적인 은유로 그려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흑백영화이고, ‘더 페이버릿’은 18세기 영국 앤여왕을 둘러싼 왕실 여자들의 색다른 코미디 영화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은 8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최종후보에 도전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Burning)은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2일(현지시간)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최종후보작을 선정해 이같이 발표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로는 ‘로마’, ‘더 페이버릿’, ‘스타 이즈 본’과 천재 뮤지션의 미국 남부투어 로드무비 ‘그린 북’, 흑인 어벤져스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 그룹 퀸 리더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전기영화 ‘바이스’ 등 8편이 올랐다. ‘로마’는 오스카 작품상에 오른 첫 넷플릭스 투자 작품이 됐고, 수퍼히어로 무비로는 처음으로 ‘블랙 팬서’가 노미네이트 됐다.  
 
감독상 후보로는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블랙클랜스맨’의 스파이크 리, ‘콜드 워’의 파웰 폴리코우스키, ‘더 페이버릿’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바이스’의 애덤 맥케이가 올랐다.
 
남우주연상을 놓고는 ‘바이스’의 크리스천 베일, ‘스타 이즈 본’의 브래들리 쿠퍼,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 등이 경합하고, 여우주연상에는 ‘스타 이즈 본’의 레이디 가가,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스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로는 ‘가버나움’(제작국: 레바논), ‘콜드 워’(폴란드), ‘네버 룩 어웨이’(독일), ‘로마’(멕시코), ‘어느 가족’(일본) 등 5편이 선정됐다. 한국의 ‘버닝’은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10편에 포함됐으나 최종후보에 들지 못했다.  
 
‘버닝’은 앞서 LA영화비평가협회,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 프랑스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각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영화제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아카데미상 최종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부풀렸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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