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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 옷에 태극기 등장

중앙일보 2019.01.19 00:01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2019년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쇼에 태극기가 등장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선보이는 두 번째 컬렉션 무대에서다. 그는 이미 지난 2018년 6월에 선보인 2019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다채로운 색감과 한층 가벼워진 디자인 컨셉트로 루이비통에 젊은 감성을 불어넣었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2019년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 쇼 무대에 선 모델. 가슴 부분에 태극기가 큼지막하게 사용된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2019년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 쇼 무대에 선 모델. 가슴 부분에 태극기가 큼지막하게 사용된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피라 튈르리 정원에서 열린 이번 컬렉션 쇼는 회색 수트를 입은 남성 모델의 차분한 등장으로 시작돼 점차 실버, 형광, 베이지 등의 화사하고 다채로운 색과 소재의 의상을 선보이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태극기가 등장한 것은  쇼가 절정에 다다른 마지막 순간이다.
태극기를 정 가운데 꼽은 가방. [사진 연합뉴스]

태극기를 정 가운데 꼽은 가방. [사진 연합뉴스]

태극기가 선명하게 보이는 토트백. [사진 연합뉴스]

태극기가 선명하게 보이는 토트백. [사진 연합뉴스]

태극기로 오른쪽 소매를 장식한 트렌치코트. [사진 루이비통]

태극기로 오른쪽 소매를 장식한 트렌치코트. [사진 루이비통]

 
이번 쇼에서 버질 아블로는 작고한 미국의 팝가수 마이클 잭슨과 그의 작품을 모티프로 한 의상을 대거 선보였다. 퍼포머이자 자선 사업가이기도 했던 마이클 잭슨은 버질 아블로가 어린 시절부터 좋아해온 우상으로 알려졌다. 쇼에는 마이클 잭슨의 상징인 반짝이 장갑, 빨간 가죽 재킷 등에서 영감을 얻은 여러 의상과 액세서리가 올랐는데 그 중 마지막을 장식한 것이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를 활용한 ‘만국기 패션’이다. 셔츠·트렌치코트·스카프·가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의상과 액시서리에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가 사용됐고 우리의 태극기 또한 커다랗게 큼지막하게 보인다. 
이는 1985년 발표한 노래 '위 아더 월드'(We Are The World)로 지구촌 화합을 희망했던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것이다. 루이비통 측에 따르면 '플래그피케이션'(Flagfication)이란 제목으로 "다양한 국가와 사회를 상징하는 국기를 사용함으로써 인종·국가를 넘어선 통합과 소통을 의도한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을 포함한 프랑스·독일·가나·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미국 등 컬렉션에 사용된 만국기는 버질 아블로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팀원들의 국적이라고 한다.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맨 왼쪽부터 마이클 잭슨의 반짝이 장갑, 노래 'beat it'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빨간 재킷, 그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발동작이 새겨진 티셔츠. [사진 루이비통]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맨 왼쪽부터 마이클 잭슨의 반짝이 장갑, 노래 'beat it'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빨간 재킷, 그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발동작이 새겨진 티셔츠. [사진 루이비통]

2019 가을겨울 컬렉션 쇼가 끝난 뒤 루이비통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9 가을겨울 컬렉션 쇼가 끝난 뒤 루이비통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한 루이비통 남성복의 2019 봄여름 컬렉션이 국내 주요 매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 루이비통]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한 루이비통 남성복의 2019 봄여름 컬렉션이 국내 주요 매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 루이비통]

 
버질 아블로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첫 번째 흑인 디렉터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를 만든 주인공으로, 아이디어가 뛰어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 루이비통 매장을 장식하고 있는 그의 첫 번째 컬렉션은 주제가 '오즈의 마법사'였다. 노란색 길을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를 무지개빛의 다채로운 컬러로 표현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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