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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걷는 한국의 미션, 침대축구 넘어라

중앙일보 2019.01.18 10:09
바레인 선수들이 지난 1월6일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바레인 선수들이 지난 1월6일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침대축구를 넘어라'. '꽃길'을 걷는 한국축구의 미션이다.
 

22일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
8강 상대는 카타르-이라크전 승자
4강서 UAE, 결승서 이란 만날수도
툭하면 드러눕는 침대축구 넘어야

2019 아시안컵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16강전을 치른다.  
 
만약 한국이 바레인을 꺾는다면 25일 8강에서 카타르-이라크전 승자를 만난다. 승승장구할 경우 28일 4강에서는 아랍에미리트-호주 승자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16강까지 닷새를 쉴 수 있다. 8강부터는 전 경기가 아부다비에서 열려 이동부담도 없다. 결승까지 껄끄러운 이란과 일본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16강과 8강은 물론 4강에서도 중동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변수다. 한국은 이번대회 조별리그에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만나 아직 중동팀을 상대한적이 없다.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맞붙은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AP=연합뉴스]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맞붙은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AP=연합뉴스]

16강 상대 바레인은 '중동의 복병'이다. 한국은 바레인과 역대전적에서 10승4무2패로 절대우세고, 2011년 아시안컵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멀티골로 2-1로 이겼다.  
 
그러나 바레인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조별리그 A조 첫경기에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에 오심 논란으로 피해를 보면서 1-1로 비겼다. 태국에 0-2로 졌지만, 인도를 1-0으로 꺾고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7년 아시안컵에서 바레인에 1-2로 진적도 있다.  
아시안컵 득점선두 카타르의 알리가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시안컵 득점선두 카타르의 알리가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카타르는 조별리그 E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조1위를 기록했다. 득점선두(5골) 알모에즈 알리(레퀴야)를 보유했다. 이라크는 2007년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을 승부차기로 누르고 우승까지 차지한 강팀이다. 한국은 4강에서 개최국 UAE를 만날 수도 있다.  
 
이번대회는 UAE에서 열려서 중동팀에 홈과 다름없다. 16강에 중동팀 8팀이 출전했다. 게다가 한국은 그동안 중동팀을 상대로 애를 먹은적이 많다. 한국은 대회 직전인 지난 1일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침대축구를 펼치는 이란.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침대축구를 펼치는 이란. [로이터=연합뉴스]

특히 중동국가들은 '침대축구'로 악명높다. 작은 충돌에도 틈만 나면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고의로 시간을 끈다. 경기 중 넘어진 선수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주면 "손이 아프다"며 다시 드러눕기도했다. 침대축구 또한 승리로 가는 접근 방식 중 하나로 여긴다. 
 
침대축구는 예방이 최선이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선제골을 얻어내야 상대가 드러눕지 못한다. 물론 빨리 골을 넣어야한다는 조급함은 경계해야 한다. 
 
두바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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