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17/b8c3c461-c71b-4c2c-8fba-164d2c8e4a80.jpg)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중앙포토]
박지원 의원은 1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화재청하고 문화특구 선정은 내가 했다"며 "해당 지역 약 3만4000평의 땅에 약 537개의 건물이 있다. 그중에서 353개가 건축문화 자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어준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오래된 건물이다"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이 구입할 때는 아니었다. 몰랐죠"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내가 문화관광부장관을 하고 문화재에 대한 탁견이 있다"며 "목포를 하자 해서 지난해 8월에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다시 한번 "투기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김어준이 "그러면 그 지역에 살던 사람 입장에서 고마운 일인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다. 참 이해라는 게 엇갈리는데 3~4배 올랐다고 하니까 나는 너무 싸게 팔았다 했다"고 말했다.
"실제 4배가 올랐나"라는 질문에 박 의원은 "4배까지는 아닌 것 같고 공시가 기준으로 40%가 올랐다더라. 아무튼 올랐다"며 "나는 손혜원 의원이 거기에 건물을 샀다고 해서 반가웠다. 지금도 목포에 빈 건물이 많으니까 투기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와서 좀 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목포 시민들은 '외지 사람들이 저렇게 사면 돈이 다 목포 밖으로 나가지 않느냐'라는 말도 있다. 배타적인 분들도 많다"며 에이브라함 빔의 말을 인용했다.
박 의원은 "뉴욕시장로 있던 에이브라함 빔이 뉴욕시가 부도나려고 할 때 메디슨스퀘어가든을 중동 사람에게 판 적이 있다. 당시 비판 여론이 있었는데 에이브라힘 빔이 '중동의 돈이 뉴욕으로 왔지 뉴욕에 있는 메디슨스퀘어가 중동으로 갔느냐'라고 말했다"라며 "목포로 돈이 들어온 거지 목포 건물이 떠난 건 아니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