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17/3e6b1277-e64f-40ee-a2e3-cad41aa7a160.jpg)
배영수. [연합뉴스]
현역 최다승 투수, 두산 유니폼
연봉은 지난해 5분의 1인 1억원
한겨울이지만 배영수의 얼굴은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그는 “(8월 2군 경기 등판 이후) 처음으로 4개월이나 쉬었다. 야구를 안 하니까 몸무게가 104㎏까지 늘었다”며 “오키나와에서 개인훈련을 많이 했다. 던질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로 불리던 삼성 시절, 배영수는 25번을 달았다. 한화 이적 후엔 37번과 33번을 썼다. 5년 만에 두산에서 다시 25번을 단다. 양의지가 NC로 이적하면서 주인이 없어진 번호다. 배영수는 “내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번호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19시즌 구상에 대해 “선발 자원이 풍족하다”고 밝혔다. 린드블럼·후랭코프·이용찬·장원준·유희관·이영하 등 기존 자원에, 배영수와 양의지의 보상 선수인 이형범까지 염두에 뒀다. 배영수는 “선발을 고집한 적이 없다. 후배들과 똑같이 전지훈련을 시작해 경쟁했다. 누군가 궂은일을 해야 한다. 보직보다는 팀 승리가 먼저”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