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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쓰러진 승객 심폐소생술로 살린 부산 역무원

중앙일보 2019.01.16 17:43
부산지하철. [중앙포토]

부산지하철. [중앙포토]

 
부산 도시철도 역무원이 전동차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의 생명을 구했다. 16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38분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으로 향하던 장산행 2325열차 3호칸에서 5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부암역에서 근무하던 역무원 석주환(49)씨는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들과 출동했다. 열차가 승강장으로 진입하자 석씨는 곧바로 A씨를 전동차 밖으로 옮긴 뒤 맥박과 호흡을 체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동료 역무원 백지영씨는 119 신고를 한 뒤 A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석씨는 강한 흉부압박 50회로 약 30초 동안 1차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A씨의 맥박은 잡히지 않았다. 석씨는 다시 150회로 1분여 동안 2차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천운으로 A씨의 의식이 돌아왔다. 이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석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머리 뒤가 약간 부은 것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안정을 취한 이후 가족과 함께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씨는 “심폐소생술을 할 동안 119와 통화한 역무원의 공도 크다”며 “교통공사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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