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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4당 서영교·손혜원 의혹 맹폭…민주당은 자체 조사 착수

중앙일보 2019.01.16 17:14
야 4당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서영교 의원의 재판청탁 의혹과 같은 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서영교 의원에 대해 “일반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엄정한 법적 단죄를 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해 판사를 의원실로 불러내 사적인 목적으로 지인 아들의 재판을 청탁한 것은 법적·도덕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몰아붙였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서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며 “검찰은 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떴다방’식 투기 행태”라며 “손 의원의 해명은 ‘남이 하면 투기, 내가 하면 문화재 살리기’로 요약된다.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은 서 의원의 재판청탁 의혹에 대해 “법적 처벌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의 사법농단 사태를 강하게 비난하던 민주당의 민낯이 한국당의 상식과 다를 바 없음이 드러났다. 서민들의 대변인을 자처했던 서영교 의원의 본 모습은 권력을 이용해 주변인만 챙기는 구태 정치인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서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해 특권을 휘두르는 자리 정도로 착각하는 듯하다. 입법부 내 사법농단 관련자들도 책임을 확실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중앙포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중앙포토]

 
민주당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영교·손혜원 의원의 의혹에 대해 이재정 당 대변인은 이날 “당 사무처의 경위 파악, 그리고 사건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내용이 정리된 이후 어떠한 조치를 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빠른 시간 내에 조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인 소명도 듣고 관련 기관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놓고 당 지도부가 함께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오른팔격인 원내수석부대표가 의혹의 당사자가 되자 홍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 굉장히 곤혹스럽다. 정치권과 사법부가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청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사법개혁 필요성을 절감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해찬 대표는 두 의원의 의혹에 대한 질문에 “지금 언론에 난 것밖에 잘 몰라서 파악을 해보라고 했다. 사무처에서 파악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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