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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주여서 고마워" 손주 덕분에 느끼는 진정한 행복

중앙일보 2019.01.16 17:00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29)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안선영 "복직하는 저를 위해 육아를 담당해주신 아버지"
 
올해 친정아버지 생신 때 사진입니다. 큰 눈과 눈매가 모두 외할아버지를 닮아 예쁘지요? 딸만 둘인 우리 집에 손주들은 둘 다 아들이라 대리만족처럼 더더욱 두 손주를 사랑으로 예뻐하십니다.
 
둘째 손주가 태어나고 복직을 해야 하는 작은 딸인 저를 위해 친정아버지는 백일도 안 된 아기를 홀로 손수 키워주시고 계세요. 할머니 육아가 아닌 할아버지 육아가 낯설긴 하지만 복직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아기 봐주실 분이 안 계셔서 너무 고민이었습니다. 때마침 퇴직하신 아버지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어 부탁드렸는데 아버지는 흔쾌히 손주를 맡으셨습니다.
 
손수 기저귀 갈며 손주 똥도 치우시고 분유도 직접 타 먹이시고 사랑도 듬뿍 넘치게 주시는 저희 아버지! 아주 튼튼하고 예쁘게 잘 키워주고 계세요. 저희 아버지 너무 멋있으시죠? 아버지와 닮아 더더욱 예쁜 두 손주와 우리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아버지^^
 
남희정 "37년 전 손주들이 이제 증손주를 안겨줘"
 
친정엄마의 사랑으로 37년 전 연희동의 풍경 사진이네요. 우유 젖병과 기저귀 장난감 등 온갖 필수품에 할머니의 무릎을 먼저 사수하겠다고 들이대는 손자 손녀들이죠. 그야말로 요즘 단어로는 웃고픈 울 엄마의 모습이네요. 감동과 존경 드려요.
 
언제나 젖은 손 마른 손을 마다치 않고 키워주시고 내리사랑으로 아름다운 손길을 닮아 갈 수 있게 해 주신 엄마 고마워요. 이젠 손자 손녀들이 할머니를 안아주고 덤으로 증손녀까지 안으셨으니 기쁘시죠! 할머니의 건강 안부 인사는 손자녀들의 가슴주머니의 손가락 하트 뿅~뿅 무한 반복에 연중 세일 행사 중이니 건강하시고 꼭 곁에서 함께해요. 엄마! 평생 감사하고요. 고맙고요. 행복한 엄마이기를~~~ 사랑해요.
 
유경숙 "하나, 둘, 셋 하면 점프!"
 
뜀뛰기 좋아하는 3대의 직지사 소풍. 저는 10여 년 전 교육공무원으로 퇴직한 할아버지랍니다. 중앙일보 시민 마이크를 보면서, '우리 손주도 자랑해야지?' 하는 마음에 추억 속의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지난해 봄, 아들 내외와 토끼 같은 손녀 유우선(12), 손주 유우진(10)과 함께 직지사에 봄 소풍을 갔던 사진입니다. 올해 열 살 된 우리 손주 우진이는 할아버지처럼 마른 체형에 턱선이 매~우 날카로운 아이였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하루 세끼 고기만 먹더니 이제는 닮은 곳을 찾을 길이 없네요. 어쩌지요. 내 손주? T.T
 
 
그래도 온 가족이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도록 재롱도 잘 떨고 예의도 바른 착한 아이로 자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봄나들이 나왔으니 재미있게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하나~~, 둘~, 셋~" 하면 점프를 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런 사진이 나왔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손주 우진이, 나이를 먹어도 귀여운 할머니, 장단 잘 맞추는 맨 뒤의 아들, 며느리와 손녀 우선이. 우리 가족 멋지죠~? ^^
 
김일순 "할아버지라는 소리를 듣게 해 주어 고마워"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의 해 1월 5일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서 손주의 고모 집들이 축하 행사에 참석한 손주 김주환(8세), 지환(4세)과 할아버지 김일순(72세)이 거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할아버지와 손주들은 눈과 손잡고 있는 포즈가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손주들 너희는 존재 자체로 축복이란다. 너희들 몸짓, 미소 하나하나가 큰 기쁨이란다. 온 가족의 사랑으로 건강하게 자라다오. 그리고 할아버지라는 소리를 듣게 해 주어서 정말 고맙단다. 많이 더 많이 사랑해.
 
최택환 "손주들 사진첩 만드는 재미"
 
조상님들과 아들딸들이 손자 둘 외손녀 하나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일흔넷 나이에 강원도 춘천 박사마을 농사꾼이 일 년에 손자들을 다섯번 정도 만나는 재미, 외손녀와는 매주 만나는 재미와 화상 통화로 손주들 사진첩 만들며 깨알 같이 살아가는 우리 부부는 정말 행복합니다.
 
2018년 여름, 며느리와 딸 그리고 우리 부부가 얼굴, 반곱슬, 고집, 귀염 등 안 닮은 곳이 없는 다섯 살, 세 살, 네 살 손주들과 춘천시 육림공원에서 꿀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고 어찌 너희를 눈에 넣겠니. 실물 보고 사진으로 눈에 넣어도 마냥 좋단다. 더 바랄 것 없다. 지금이 천당이고 극락이요, 진정 행복이다.
 
 
손주 녀석들 북극곰 목말 태우는데 귀엽고 재미있고 불안 불안. 콩깍지 안 낀 내가 우기면 모두 워워. 손자, 손녀들이 나를 꼭 빼닮았다네요. 정말로 중앙일보 전구~욱감이죠. 
 
참으로 촌 늙은이 글 쓰고 배워서 보내느라 일주일은 잠 못 자고 정말 힘들었네요. 애들은 내가 갑갑하다고 피하고. 어쨌거나 등록만 돼도 바랄 게 없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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