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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제품까지…한겨울인 매년 1월에 에어컨 쏟아지는 이유는?

중앙일보 2019.01.16 15:52
매년 1월은 가전 업체들이 에어컨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시기다. 전통적 비수기인 1월부터 판매를 실시해 무더위가 끼어 있는 2분기(4~6월)뿐 아니라 3ㆍ4분기까지 가전제품의 연간 매출을 평탄화하려는 의도다.
 
'교감형 인공지능'을 탑재한 LG 휘센 씽큐 에어컨 2019년도 모델. [사진 LG전자]

'교감형 인공지능'을 탑재한 LG 휘센 씽큐 에어컨 2019년도 모델. [사진 LG전자]

"에어컨이 스스로 먼저 말을 건다" 교감형 AI 앞세운 LG
LG전자가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휘센’ 에어컨 이름에는 인공지능(AI) 브랜드 ‘씽큐’가 붙어있다. 사람의 명령을 에어컨이 수동적으로 인식하는 단계를 넘어 에어컨이 “필터를 교체해야 할 때에요” 같이 먼저 사용자에게 제안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서비스와 차이점이 있다. 에어컨과 TVㆍ세탁기ㆍ냉장고 등 가전기기 간 소통까지 진정한 사물인터넷(IoT)을 추구하는 것이 최근 LG 가전 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의 주요 미션이다. 올해 판매하는 신제품 LG 에어컨의 가격은 285만~575만원이다.
 
삼성전자 역시 다음날인 17일 2019년형 ‘무풍 에어컨’ 출시를 맞아 미디어 대상 브리핑을 진행한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R&D 캠퍼스에서 소비자가전 부문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냉방ㆍ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된 무풍 에어컨 출시 계획을 밝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AHR엑스포’에서 냉방 용량이 기존 대비 두 배 확대된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을 공개하기도 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최근 AI 기술을 적용한 2019년 에어컨 신제품 ‘더 프리미엄 인공지능 에어로 18단 에어컨’을 출시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에어컨 바람세기를 18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이달 하순께 신제품 에어컨 발표회를 개최한 뒤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사람에게 찬바람을 직접 닿지 않게 하는 ‘둘레바람’ 기능을 강화했다고 한다. 
 
캐리어에어컨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에어컨 신제품 ‘The Premium AI 에어로 18단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 캐리어에어컨]

캐리어에어컨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에어컨 신제품 ‘The Premium AI 에어로 18단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 캐리어에어컨]

삼성과 LG, 두 회사는 모두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미세먼지 문제에도 신경을 상당 부분 썼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압박 속에서 에어컨의 역할을 기존 냉방 기능에서 가정 내 ‘허파’까지 확장했다.
 
미세먼지 대비한 공기청정 기능도 강화  
LG 휘센 씽큐는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고, 삼성 무풍 에어컨은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감지해 에어컨이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하는 기능을 강화됐다.
  
이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여름철 최대 두 달 가량 걸리는 에어컨 설치 날짜를 고르는데 있어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은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로 연중 사용하는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미리 에어컨을 설치해 공기청정기로 활용하면서 여름철 폭염에도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 연초에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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