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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정계진출 여론 50% 반대…이해찬 “국민은 착잡”

중앙일보 2019.01.16 14:08
황교안 전 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전 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정계진출에 대해 “국정농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이라는 점에서 국민은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한국당에 입당했다. 국민의 필요보다 본인의 필요가 작동한 게 아닐까 하는 해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과 이후의 정치는 달라야 한다. 개인은 물론이고 한국당에 도움이 될지 아닐지 한번쯤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 조사 때마다 1위에 이름을 올려왔다. 황 전 총리가 한국당에 입당한 것은 이런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 지지 여부를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한 결과 반대 여론이 50%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매우 반대’는 33.3%, ‘반대하는 편’은 16.7%로 집계됐다.
 
지지 응답은 37.7%로 나타났다. ‘매우 지지’는 17.2%, ‘지지하는 편’은 20.5%다. 반대가 지지보다 12.3%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3%였다.
 
범보수 성향의 유권자로 한정했을 때는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범보수·야권 응답자층은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을) 80.3%가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지지하는 범진보·여권 응답자층은 74.2%가 반대했다.
 
세부적으로 광주·전라(반대 75.3% vs 지지 14.7%)와 대전·세종·충청(51.1% vs 33.6%), 부산·울산·경남(50.3% vs 35.9%), 경기·인천(50.4% vs 38.5%), 40대(56.9% vs 32.1%)와 30대(55.7% vs 31.2%), 20대(52.1% vs 30.2%), 50대(50.7% vs 33.0%), 진보층(71.3% vs 17.9%)과 중도층(53.4% vs 34.7%)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반대 38.2% vs 지지 50.2%)과 60대 이상(38.5% vs 54.9%), 보수층(21.5% vs 71.4%)에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서울(반대 44.3% vs 지지 43.2%)과 무당층(31.9% vs 35.0%)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율은 8.3%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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