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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숙명여고? 서울 고등학교 9곳 의심 사례 적발돼

중앙일보 2019.01.16 09:18
서울 숙명여고. [연합뉴스]

서울 숙명여고.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례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9건의 부정 의심 사례가 적발돼 감사 절차에 착수했다고 한국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적발된 9건의 부정 의심 사례에서는 자녀가 관련 과목에서 월등한 성적을 보인 경우도 포함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자녀 동일교 재학학교 특별점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닌 경우는 지난해 기준 중학교 24곳, 고등학교 55곳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 79곳에 다니는 116명에 대해 한달 동안 특별점검을 실시했고, 이중 9곳에 대해 추가 감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9건은 시험관리 과정에서 교사를 배제하지 않거나 같은 학년에 속해 있으면서 교사를 출제에 참여케 하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중에는 학생이 교사와 직접 관련된 과목에서 타 과목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이들 9곳에 대해 적발 즉시 교사를 같은 학년 지도에서 배제하고 결재 등 평가 과정에서 전면 배제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9건 중 5곳은 현재 감사가 진행중이고 4곳에선 감사를 위한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쌍둥이 자매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는 지난 20일 파면됐다.
 
A씨는 교무부장이던 지난해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올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다섯 차례 교내 정기고사 답안을 알아내고 자신의 쌍둥이 딸들에게 알려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A씨의 쌍둥이 딸은 지난달 퇴학 처리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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