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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카톡처럼 채팅…데이터 차감없이 사진·동영상 전송

중앙일보 2019.01.16 00:02 경제 2면 지면보기
휴대폰 문자메시지로도 ‘카카오톡’처럼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Rich communication Suite)라 불리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다. 최대 100명까지 동시 채팅이 가능하다. 카카오톡과 달리 데이터 차감 없이 5MB 이하의 사진과 동영상을 원본 그대로 전송할 수 있다. 별도의 앱을 깔거나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강점이다. SK텔레콤은 15일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인 RCS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9과 갤럭시S9, S9+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거나 서비스 가입 없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문자메시지 앱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중앙일보 2018년 12월14일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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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서비스의 진화.

문자 서비스의 진화.

RCS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화 상대방에게 5MB 이하의 고화질 사진과 짧은 동영상을 보낼 때 별도의 데이터 차감이 없다. 특히 오는 6월까지는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100MB 크기의 사진과 동영상, 음악 파일, 문서를 무료로 전송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메신저 서비스는 이용량에 따라 데이터가 차감되고, 경우에 따라 사진과 영상이 압축 발송돼 원본 그대로 전송하기 어려웠다”며 “RCS 서비스를 이용하면 데이터 걱정 없이 원본 그대로 전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CS 서비스는 또 ‘그룹 채팅’ ‘읽음 확인’ 등 기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기프티콘 선물 보내기와 간단한 송금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하지만 KT나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 고객과의 호환은 불가능하다. 앞서 지난달 KT는 갤럭시9에 RCS 서비스를 적용하고 올해 1월부터 갤럭시 S9, S9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4월에 RCS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든 통신사 가입자들이 RCS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 통신 3사 사이 연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종도 늘어난다. SK텔레콤은 내달부터 갤럭시노트 8, 갤럭시S8, 갤럭시S8+ 등으로 기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서 출시 예정인 갤럭시S 10에선 RCS 서비스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 나온다. 연내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이폰 사용자와의 연동은 불가능하다. 기존 문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메신저를 주고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들이 RCS 서비스를 도입하는 이유는 앞으로 활용 방안이 무궁무진한 플랫폼이란 판단에서다. RCS는 개인 간 채팅뿐 아니라 기업-개인 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확장될 수 있다. 업계는 앞으로 기업용 RCS 서비스를 통해 사진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와 링크 버튼을 하나의 카드 메시지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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