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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15개 이상 보유”?…주일미군, 홍보 영상 논란

중앙일보 2019.01.14 20:43
지난달 18일 USFJ가 유튜브 등에 공개한 홍보영상에서 북한에 15개 이상의 핵무기가 있는 보유국으로 명기했다. [사진 USFJ 홍보 동영상 갈무리]

지난달 18일 USFJ가 유튜브 등에 공개한 홍보영상에서 북한에 15개 이상의 핵무기가 있는 보유국으로 명기했다. [사진 USFJ 홍보 동영상 갈무리]

 
주일미군사령부(USFJ)가 최근 제작한 영상에서 북한을 중국·러시아와 함께 ‘핵보유 선언국’으로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USFJ는 지난달 18일 유튜브 계정에 공개한 5분 54초 분량의 ‘주일미군의 임무’ 홍보 영상에서 “동아시아에는 세계 3대 경제대국 가운데 2개 국가(중국·일본)와 3개의 핵보유 선언국(중국·러시아·북한)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는 4000개 이상, 중국에는 200개 이상, 그리고 북한에는 15개 이상의 핵무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나 미군은 그동안 북한 핵무기 개발 등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주일미군이 제작한 영상에서 북핵의 핵무기 개수를 언급하고, 특히 ‘핵보유 선언국’으로 지칭한 것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
 
또 수십 년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영토 분쟁 지역을 소개하며 ‘독도’를 ‘리앙루크 암초’(Liancourt Rocks)라고 소개하며 쿠릴열도, 남중국해, 센카구 열도와 같은 선상에 나열했다.
 
USFJ는 지난달 18일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영토 분쟁 지역을 소개하며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라고 소개했다. 독도를 분쟁 지역화 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사진 USFJ 홍보 동영상 갈무리]

USFJ는 지난달 18일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영토 분쟁 지역을 소개하며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라고 소개했다. 독도를 분쟁 지역화 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사진 USFJ 홍보 동영상 갈무리]

  
이는 ‘일본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를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 주장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중국과 일본을 동아시아 내 2대 경제 국가로 분류하며 인구,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등을 비교하기도 했다.  
 
주일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모습, 북한군 사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담 등을 보여주며 동아시아 내 주일미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흑백 영상부터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등을 소개하며 미일 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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