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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중국전 출전? 선수라면 항상 준비해야"

중앙일보 2019.01.14 19:52
 2019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이 팀 숙소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 로타나호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이 팀 숙소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 로타나호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전 출전? 선수라면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 14일 입성한 손흥민(27·토트넘)이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이날 대표팀 숙소인 야스 아일랜드 로타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 피곤하다면 거짓말이다. 아직 중국전까지 시간이 남아있고, 선발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선수라면 언제든 뛸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에서도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전날 밤 그는 영국 런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렀다. 경기 직후 런던 히스로공항으로 이동해 UAE 행 비행기에 올랐고, 6시간의 비행해 두바이에 도착했다. 손흥민은 1시간 30분가량 차를 타고 아부다비로 이동했다.  
 
손흥민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고려해 14일에는 가벼운 실내운동과 휴식을 취했다. 아부다비 알나얀경기장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이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손흥민이 중국전에 앞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건 15일 하루뿐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전 마지막 소속팀 경기인 맨유전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팀은 0-1로 졌다. 손흥민은 최근 8경기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부터 말연시에만 13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했다. 중국전 출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뜨겁지만 손흥민은 담담하게 각오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게 축구다. 우리가 약팀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러시아 월드컵 때는 독일도 우리를 상대로 골을 못넣었다. 토트넘 동료들이 우승하고 돌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이 팀 숙소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 로타나호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이 팀 숙소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 로타나호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감회가 새롭다. 세번째 출전하는 아시안컵이라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두 경기에서 승리해서 현재 좋은 위치에 있고, 더 좋은 위치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중요한 타이밍에 왔고, 잘 준비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 보이겠다."
 
-중국전 출전 여부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아직 결정할 필요가 없다. 잘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
 
-영국에서 경기를 봤나.
"해외에 있어서 저작권 때문에 보기 힘들었다. 챙겨보려고 노력했다. 중간중간 하이라이트도 봤다. 이게 축구다. 사실 러시아 월드컵 때를 생각하면 우리가 어떻게 독일을 이겼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게 답이 될거다. 우리도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하는 전술로 독일을 잡았다. 물론 우리가 독일은 아니지만, 아시아 다른 팀은 우리를 강팀으로 생각하고 수비를 한다. 독일도 우리한테 못넣었듯이 우리가 넣는 것도 쉽지 않다. 찬스 때 넣었으면 더 쉬웠을거다. 더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자신감 갖고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몸상태는.
"어제 경기를 해서 안 피곤하다면 거짓말이다. 비행기도 탔다. 토트넘에 있으면서 3일 간격으로 시합을 했다. 이것도 3일 안에 시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패턴을 몸에 익히고 있는 상태라 잘 활용하면 큰 문제 없다. 경기 끝나고 후 피곤함이 있다."
 
-세번째 아시안컵인데.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퍼포먼스를 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갈린다. 어린 나이에 아시안컵이라는 큰 무대에 데뷔해서 지금의 내가 있었고, 성장하는 힘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중요하다."
 
-토트넘 동료들의 반응은.
"잘 다녀오라고 했다. 오는 길에 우승 트로피 들고 오라고 하더라."
토트넘의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아버지 손웅정씨와 함께 14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국제공항에 도착, 대표팀 숙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아버지 손웅정씨와 함께 14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국제공항에 도착, 대표팀 숙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장인데.
"내가 주장인지 몰랐다. 형들이 잘해왔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 전에 했던 형들이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 보였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다음 주장을 할 사람도 잘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더 책임감 갖고 하고 있다."
 
-손흥민이 들어와서 대표팀이 어떻게 바뀔 것 같나.
"없을 것 같다. 축구는 두 발로 하고 같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한 선수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나는 그 레벨이 아니다. 나 없을 동안 선수들이 잘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시안게임 처럼 중간에 들어왔는데.
"다 아는 선수들이고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잘 안다. 센스가 좋은 선수들이어서 나만 잘하면 녹아드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인데.
"한국 기자들이 '내 새끼다'라고 좋게 봐주는 것 같다.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때 다른 팀들이 부러워 하는, 경계한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
 
-경계하는 팀은.
"우승하러 왔다. 어느 팀이든 우리보다 강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나가야 한다. 사실 마음가짐 하나하나가 경기장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를 인지했으면 좋겠다. 우리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가 아닌 우승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의 희생이 필요하다. 특별한 라이벌팀을 꼽기 보다는 한 팀 한 팀 이겨나가야 최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부다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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