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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해욱 대림 회장 승진…3세 경영 시작

중앙일보 2019.01.14 10:43 경제 4면 지면보기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진 대림산업]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진 대림산업]

대림그룹은 14일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건설사 대림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대림은 2017년 말 기준 재계 18위(총 자산 18조7000억원·총 매출 23조원)다.
 
이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전 회장의 손자다. 1995년 대림에 대리로 입사했고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회장은 이날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절대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라고 취임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2010년 부회장 취임 이후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왔고, 이번에 2011년 이용구 전 회장 사임 이후 공석이던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3세 경영'을 공식화하게 됐다.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석유화학 사업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건설사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신평면 개발, 사업방식 개선, 원가혁신을 지휘했다.
 
이 회장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해왔다. 10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10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에서 선정한 '광복 70주년 과학기술 대표 성과 70선'에 포함됐고,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 본고장인 미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개발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광화문 D타워를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서울숲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사업 분야에서는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할지 검토 중이다.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의 경우 특히 호주·칠레·요르단 등 해외 7개 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석탄화력·LNG·풍력·태양광·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총 4GW의 발전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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