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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파리 빵집 폭발사고 "굉음에 화염 치솟아…전쟁터 같았다"

중앙일보 2019.01.14 05:30
프랑스 파리 중심가 빵집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중심가 빵집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있는 빵집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폭발사고의 목격담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처참했던 사고 상황을 증언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소방대는 이날 파리 중심가 9구의 빵집 '위베르' 폭발사고 현장의 건물 잔해에서 여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오전 9시쯤 발생한 폭발사고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이날 파리 소방대는 오전 8시 37분쯤 가스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점검했다. 가스를 탐지하던 20대 소방대원 2명이 폭발로 현장에서 즉사했다. 폭발이 일어난 건물의 맞은편 호텔에 투숙해 있던 스페인 국적의 여성 1명도 병원에서 치료 도중 목숨을 잃었다.
 
당시 현장 바로 앞 호텔에 투숙하던 이탈리아 기자 발레리오 오솔리니는 9차 '노란 조끼' 집회 취재차 출장을 왔다가 가스 폭발의 여파로 다쳤다.
 
그는 프랑스 앵포 방송 인터뷰에서 "완전히 전쟁터 같았다"면서 폭발 직후 화염이 치솟고 소방대원들이 분투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깨진 유리 파편에 맞은 듯 얼굴에는 피가 흘렀다.
 
사고가 난 빵집 맞은 편에 사는 로맹 베르나르도 "강력한 굉음과 함께 내가 사는 건물 전체도 흔들렸다"며 "정말 강력한 폭발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스 폭발이 일어난 빵집 건물에 거주하는 클레르라는 여성은 "아침에 소방관들이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스누출 여부를 확인하던 중에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폭발이 일어난 건물 앞 차량이 완전히 파손된 채 전복됐고 주변 건물들의 유리창이 대부분 파손되고 철제문도 휘어졌다.
 
프랑스 파리 중심가 빵집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사망자는 13일 오전까지 총 4명으로 집계됐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중심가 빵집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사망자는 13일 오전까지 총 4명으로 집계됐다. [AFP=연합뉴스]

당국은 부상자의 신속한 후송을 위해 인근 관광명소인 오페라 가르니에 앞 교차로를 가로막고 간이 이착륙장으로 사용했다. 소방대와 경찰은 사고가 일어난 건물 인근 지역 20개 건물에서 150명을 대피시켰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파리 9구의 트레비스가와 생트세실가 교차점에 있는 빵집 '위베르 불랑제리'로 이 지역은 레스토랑과 호텔, 박물관 등이 모여있는 관광지구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한 채 가스누출에 따른 폭발사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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