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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법시험도 되고 변호사도 한 대통령이…”

중앙일보 2019.01.12 00:33
사진은 'TV홍카콜라'를 진행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장세정 기자

사진은 'TV홍카콜라'를 진행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장세정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이 좌파 경제 정책을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개인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 TV’에서 문재인정부의 안보 정책과 관련 “한반도 운전자론, 중재자론을 넘어 남북합작론으로 가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 제재를 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합작해 대항하는 형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운전자론을 이야기했지만, 운전대는 김정은이 쥔 지 오래됐고 중재자도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언급한 것에 대해, 홍 전 대표는 “답방보다 핵 폐기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주제가) 더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은 핵 폐기 의사가 전혀 없다. 그가 노리는 것은 파키스탄식 핵보유국이다”라며 “그렇게 되면 진짜 핵 재앙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도 굉장히 충동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만 포기하면 핵을 허용할 수 있다”며 “미·북 간 협상이 끝나면 정말 한반도에 핵 재앙이 온다. 나라를 (북한에) 통째로 넘겨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핵 폐기는 않고 어물쩍 ‘답방쇼’를 통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것 같다”며 “불행해지는 건 5000만 국민”이라고 했다.  
 
부의 양극화가 심하다는 취지의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복지를 더하겠다는 것이 아닌가”라며 “세금만 잔뜩 끌어들여서 대북 지원, 퍼주기 복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국가로 몰고 가려니 세금이 많이 필요하고 천문학적인 대북 지원을 하려니 세금이 많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며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연두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경제적인 현실은 도외시하고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이유,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던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에 대해서는 “기자 중에서 정확한 팩트로 요점을 간단히 질문했다”라고 평가했다.  
 
김태우 검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한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서는 “사법 시험도 되고 변호사도 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답변을 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답변하기에 부적절한 사안’이라고 답변하는 게 정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판·검사 다 하고 결론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기붕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에 충만했던 이승만 대통령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서 나라 운영을 망친 사람인데, 이 정부의 이기붕은 누구인가 생각해봤다”면서 “기자회견을 보니 이기붕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 같다”고 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과 육군참모총장이 외부에서 면담한 것에 대해서는 “육군참모총장이 일등병보다 못하다”라며 “저런 사람이 총장을 하니까 대한민국 군대가 얼마나 무력화됐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가짜 뉴스를 엄단하라’는 언급에 대해서는 “가짜뉴스 출발은 광우병 아닌가. 이후 세월호에 가짜뉴스가 얼마나 범람했나”라며 “그걸로 집권한 사람들이 문재인 정권이다. 자기들 집권 후에 가짜뉴스로 정권을 유지하면서 가짜뉴스 운운하는 게 참 뻔뻔스럽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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