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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구글 손잡고 VR 동영상 만든다

중앙선데이 2019.01.12 00:21 618호 13면 지면보기
하현회. [연합뉴스]

하현회. [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를 찾은 하현회(63·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구글과의 동영상 콘텐트 협력 방안을 밝혔다. 하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5G(세대) 통신 시대를 맞아 통신업체가 소비자에게 가장 최고의 서비스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라며 “VR·AR 분야에서만큼은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구글 간 첫 합작물은 3D 기반 VR 동영상 콘텐트다. 두 회사는 5대 5 비율로 공동 펀드를 만들었다. 올 상반기 내 5G 기반 VR 콘텐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콘텐트 기획과 제작을 맡는다. 구글이 유튜브를 통한 글로벌 채널에 해당 콘텐트를 띄우는 방식이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상민 LG유플러스 전무는 “구글이 K팝 유통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VR 콘텐트를 3D로 제작하면 공연장을 마치 실제로 옮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CES에선 인텔·퀄컴, 5G 통신 칩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두 미국 정보·기술(IT) 업체가 자신들의 부스에서 각종 VR 시연을 진행했다. 실례로 퀄컴 부스에선 VR기기를 쓴 채 사람이 직접 모니터 안에 있는 큐브를 손으로 맞추는 상황을 시연했다.
 
하 부회장은 5G가 상용화되면 이동통신 시장이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방송 시장과 자연스러운 결합이 핵심이었다. 그는 “인터넷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OTT(Over the Top·온라인 TV서비스)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해 이미 글로벌 최고의 콘텐트 프로바이더인 넷플릭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은 영업이익률이 갈수록 하락하는 통신업에서 벗어나 동영상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경쟁업체이자 국내 통신시장 1위인 SK텔레콤은 최근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와 뉴스·스포츠중계 등을 공동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SK텔레콤의 서비스는)아주 잘하신 결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매달 1만원 정도에 tvN이나 JTBC 콘텐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이날 삼성이 올 상반기 공개하는 5G 스마트폰, 폴더블 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폴더블 폰을 두 개 정도 봤다”며 “현재 준비 중인 폴더블폰은 5G의 각종 영상·게임을 고객들이 실제로 즐길 수 있는 초기 제품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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