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정은 "조ㆍ미 2차 정상회담서 국제사회 환영할 성과내겠다"

중앙일보 2019.01.10 08:5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차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중국 관영 중국중앙(CC) TV가 10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시간여 동안 정상회담을 하고, 북·중 관계 강화와 더불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에 도달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4차 정상회담서 중요 공감대에 도달했다고 1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4차 정상회담서 중요 공감대에 도달했다고 1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연합뉴스]

중국측은 회담에 당서열 5위인 왕후닝 상무위원(중앙당 서기처 서기)을 배석시켜 북ㆍ중관계의 특별함을 과시했다. 북한측에선 김영철 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 겸)과 이수용 당 부위원장(국제담당), 이용호 외무상 등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를 전담하는 책임자급 3인방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계속 지지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며 "조(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및 성과를 지지하며 유관국들이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북한은 계속해서 비핵화 입장을 견지한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조ㆍ미 정상간 2차 회담에서 국제사회가 환영할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차 북중 정상회담은 미·중 전쟁이라고 불리는 무역 협상이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열렸다. 특히 미국 협상 대표단이 베이징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 북한과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 함으로써 미국을 향해 대북제재를 해제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실제 시 주석은 회담에서 "반도 평화 및 대화의 큰 흐름이 이미 형성되었고, 대화를 계속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이자 공통인식이 되었다"며 "북·미 양측은 서로 마주보며 가기를 원하며 중국은 조선 및 관련국과 함께 노력을 다하여 조선반도 평화 안정을 지키고 한반도 비핵화 등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비핵화의 조건으로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와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폐기등이 포함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북한의 입장을 두둔한 것이다.
 
중국은 8일 회담에 앞서 인민대회당에서 환영식을 열었는데 여기엔 이설주 여사와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도 참석했다. 
 
지난해 세 차례에 이어 김 위원장은 집권후 모두 네 차례 중국을 찾았는데, 이번 방중은 그의 생일(8일)날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8일 3시간여 진행된 만찬이 김 위원장의 생일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만찬석상에 케이크는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회담 이틀째인 9일 오전 중국의 대표적인 제약공장인 퉁런당을 시찰한 데 이어 베이징 반점에서 오찬을 하고, 오후 2시 8분(현지시간) 열차를 이용해 귀국길에 올랐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