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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촬영회 모집책 남성 1심서 징역 2년6개월

중앙일보 2019.01.09 10:15
'비공개 촬영회'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46)의 선고공판이 열린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비공개 촬영회'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46)의 선고공판이 열린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버 양예원(25)씨를 성추행하고 노출 사진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강제추행 혐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씨(46)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이수와 5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이 판사는 “법원 증거에 비춰보면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가 허위 증언할 이유가 없고,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최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양씨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하고 2017년 6월쯤 사진 115장을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2016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모델들의 동의 없이 노출 사진을 배포한 혐의와 2015년 1월과 2016년 8월 모델 A씨와 양씨를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는 그간 재판과정에서 “사진 유출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친다.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면서도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양씨 측 변호사는 선고 전 기자회견에서 “최씨가 특정해서 누굴 만졌다고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이미 두 명의 피해자가 특정해서 (최씨의) 외모나 당시 들고 있던 카메라 기종 등을 상세하게 얘기했다. 그 부분은 피고인 측이 불렀던 증인들도 유사하게 얘기했다”며 “그런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건 형량을 낮추기 위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양예원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양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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