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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후임 거론된 노영민, 침묵 속 귀국 준비중

중앙일보 2019.01.07 20:46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후임 실장에 충북 출신의 노영민 주중대사가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후임 실장에 충북 출신의 노영민 주중대사가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1]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는 노영민 주중국대사가 침묵을 지키면서 귀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 대사는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공식 업무를 보고, 대사관 직원들과 평소와 다름없이 대했다. 특히 청와대행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답하지 않는 등 외부에는 응대하지 않고 있다. 다만 대사관 내부에서는 노 대사가 귀국을 준비 중이라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사는 한중간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DD·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2017년 부임, 양국 관계 복원에 앞장서 왔다. 한중 관계 경색 속에 통화 스와프 연장에 힘을 보탰고, 그해 12월 문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한중 관계 정상화를 끌어냈다. 아울러 지난해 남북 회담과 북·중 회담이 연이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노력했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노 대사는 중국사와 한시 등에 밝아 대중 인적 네트워크를 탄탄히 구축해 중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매체들도 노 대사를 소개할 때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 핵심인사라면서 관심을 보였고, 중국 정부 또한 각별히 대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평가 탓에 지난달부터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노 대사의 청와대행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한 소식통은 "노 대사가 취임할 때 한중관계 정상화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면서 "사드 갈등으로 한중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부임한 뒤 한중관계가 복원되는 과정에서 물러나게 돼 결과적으로 본인의 약속을 지킨 셈"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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