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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도와달라’ 조국 페북 글에 하태경 “비서가 할 이야기인가”

중앙일보 2019.01.07 10:59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뉴스1]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뉴스1]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며 “검찰 개혁을 하고 싶다면 조국 수석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치 대통령인 듯 행세를 했다. (페이스북에서) 검찰 개혁은 정부여당 힘만으로는 안 되니 국민들께서 도와달라고 했다”며 “이게 비서가 할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개특위에서 논의 중인 사안으로 이견이 있으면 현실 가능한 타협안을 만들거나 야당을 설득하는 게 민정수석의 일”이라며 “그런데 조 수석은 국회와 협조할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국회를 겁박할 생각부터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국민으로 하여금 국회를 들어와 시위하라는 것인지 문자폭탄이라도 날리라는 것인지 답하길 바란다”며 “민간인 사찰정권 오명을 뒤집어쓰게 만든 조국 수석이 있는 한 검찰개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전날 페이스북에 “공수처법 제정, 수사권조정 등 법률제개정 필요한 검찰개혁은 행정부와 여당이 협력하여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고 사개특위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렇지만 현재 국회 의석 구조를 생각할 때 행정부와 여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썼다.  
 
그는 “검찰의 불가역적 변화를 위해선 법률적 차원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한 번 연장된 사개특위 활동 마감시한은 6월이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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