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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미세먼지 50∼60%는 중국 영향”

중앙일보 2019.01.07 09:25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공개 반박했다.
 
박 시장은 7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치적으로 접근해선 안 되고 환경 전문가나 과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해야 하는 일”이라며 “서울연구원, 환경부 산하 연구원들이 ‘50∼60% 이상이 중국 영향’이라고 분석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것을 갖고 왈가왈부 논쟁할 것이 아니라 양국, 여러 도시가 협력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함께 대책을 강구하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은 이미 북경과 여러 공동연구를 하고 있고, 동북아 협력체를 만들어 미세먼지를 어떻게 줄일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류여우빈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서울의 오염물질은 주로 자체적으로 배출된 것”이라면서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전문가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 재구조화)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에 가속화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2년 정도 후면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분리대와 다름없는 현재의 광화문 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몰아 광장이 3배 이상 커지는 것”이라며 ”아마 역사적 관점이나 시민 편의 관점에서 굉장히 좋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오늘 21일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최종 설계안을 발표한다.
 
박 시장은 새해 여론조사에서 대권주자 상위권에 오른 데 대해 “공중에 나는 깃털과 같은 것이다. 여론이란 게 늘 변동하기 마련이고 그게 끝까지 가는 적이 있느냐”며 “지금 대한민국 서울시민의 삶이 얼마나 힘든가. 이 점에 올인해서 민생 문제를 풀어내는 것밖에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침체 국면에 대해서도 “지지율에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미래와 역사의 평가를 받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며 “좀 더 과감하게 사회현안과 개혁과제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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