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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뇌졸중·심근경색 원인 ‘죽상동맥경화증’ 예방 도와

중앙일보 2019.01.07 00:02 건강한 당신 2면 지면보기
쿠바산 폴리코사놀 효능
영하 10도를 밑도는 겨울 한파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뇌졸중, 심근경색증, 말초혈관 질환. 이들 질환의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죽상경화증)’이다. 손상된 동맥의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돼 형성된 플라크(죽상경화반)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플라크가 불안정해 파열되면 혈관에 생기는 피떡인 ‘혈전’이 돼 혈관을 막는 주범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죽상동맥경화증 환자는 2014년 7만9433명, 2015년 8만4244명, 2016년 8만7954명, 2017년 9만106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진료 인원 중 50~70대 환자의 비율이 8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려면 위험 요인인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수다. 한국인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10년간 급증했다. 특히 30세 이상 성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 19.3%, 여성 20.2% 수준으로 2007년 대비 두 배나 늘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서 플라크를 생성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역 체계나 호르몬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무조건 낮추는 것은 좋지 않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되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켜 분해되도록 하는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 인정
가장 좋은 방법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다. 비만은 HDL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견과류, 아보카도, 등푸른 생선 등의 식품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챙겨 먹는 것이 좋다.
 
HDL 콜레스테롤을 올려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쿠바산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정제한 폴리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됨’이라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게다가 폴리코사놀은 HDL 콜레스테롤에 붙어 기능을 떨어뜨리는 CETP 단백질을 억제해 HDL 콜레스테롤의 질을 높인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 표면에 있는 왁스 성분이다. 사탕수수 100t에서 2.5㎏밖에 얻지 못하는 귀한 원료다. 쿠바에서는 폴리코사놀을 특수 제조 공정을 통해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은 높이면서 항혈전 효과까지 갖췄다는 것이 증명됐다. 쿠바에서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물론 뇌졸중 환자에게도 재발 방지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폴리코사놀은 현재까지 쿠바산만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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