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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광화문 집무실? 믿는 사람 없었을 것…정쟁거리 아냐”

중앙일보 2019.01.06 20:00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전면 보류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살아보셨던 분이 어떻게 저런 공약을 하시나 했다”라며 처음부터 현실성이 결여된 공약이었다고 강조했다.
 
6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한 뒤 “뜬금없이 공약을 못 지킨다고 발표하는 것도 생뚱맞지만, 왜 지키지 않느냐고 나서서 싸우자는 야당도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문 대통령이) 지키려고 공약했다고 믿는 정치인도, 국민도 극소수였을 것”이라며 “지금 그런 것 가지고 싸울 때가 아니다. 싸울 것을 가지고 싸우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문제는 경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4일 유홍준 광화문 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이 역사성, 보안, 비용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면서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이행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2년 말 대선 도전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 속으로 들어가 늘 소통하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7년 두 번째 대선 도전 때도 ‘광화문 대통령’을 내세우며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청사 이전을 10대 공약 중 하나였던 권력기관 개혁의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이 집무실 이전 공약 파기에 대한 자세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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