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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최팀장 '진짜' 청와대 사람이었다?

중앙일보 2019.01.05 02:20
'황후의 품격' 최팀장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이수련. [사진 SBS]

'황후의 품격' 최팀장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이수련. [사진 SBS]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악역' 태후 강씨(신은경 분)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인물은 태후전 비서팀장인 '최팀장'(이수련 분)이다. 태후 지시대로 온갖 악행을 마다치 않는 이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 이수련은 '독특한' 이색 이력이 있다. 바로 '청와대 첫 여성경호원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이다. 
 
[사진 이수련 인스타그램]

[사진 이수련 인스타그램]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2017년 공개된 이화여대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다.  
 
[사진 이수련 인스타그램]

[사진 이수련 인스타그램]

취업을 준비하던 당시 그는 우연히 신문에서 '대통령경호실이 처음으로 여성 경호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게 됐다. 1963년 경호실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는 "경호관 시험은 7급 공무원 시험인데 마침 준비하던 언론사 입사 시험이랑 시험 스타일이 상당히 비슷했다. 영어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영어면접 등에서 전공 공부도 도움이 됐다"며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기 때문에 체력이나 신체검사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다. 4단계에 걸친 전형 과정 끝에 최종선발 됐다"고 말했다.
 
[사진 이수련 인스타그램]

[사진 이수련 인스타그램]

그 후 이수련은 '청와대 첫 여성경호원'으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일했다. 그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10년 동안 청와대를 거쳐 간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해외 국빈도 최근접에서 경호했다. 
 
그러다 그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연기'라는 분야에 대한 동경이 그를 움직이게 했다고 한다. "저는 제가 죽기 전에 '아 그때 그냥 그 일에 도전해볼걸'하는 후회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못 견딜 것 같았거든요. 도전조차 안 해보고 후회하기는 정말 싫었어요."
 
결국 그는 30대 중반에 공무원을 그만두고 연기에 도전했다. SBS '미녀 공심이'(2016)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나이가 많다" "외모가 특출하지 않다"는 말도 들어야 했다고 한다.  
 
[사진 tvN]

[사진 tvN]

이수련은 현재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황후의 품격'에 출연하며 과거 이력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의 과거 직업과 드라마 상 배역에 공통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수련은 4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이력을 전한 기사를 소개하며 "대통령 경호하다 태후마마에게 스카우트된 최팀장. 이 무서운 대한제국 황실에서 태후마마를 지키려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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