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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15개월 만에 하락세로

중앙일보 2019.01.02 17:14 경제 1면 지면보기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값이 15개월 만에 하락했다. 
 

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주간 단위로는 7주 연속 하락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값은 전달 대비 0.17% 하락했다. 2017년 8·2대책 직후인 9월(0.01% 하락) 이후 1년 3개월 만에 떨어졌다. 지난해 급등 수준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 이후 점차 상승 폭을 줄이다가 12월 하락 반전했다.
 
주간 단위로 쪼개 보면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 반전은 더 뚜렷하다. 지난달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하락해 7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잠정 거래량은 2314건으로 2013년 7월(2118건)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거래량이 줄면 급매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당분간 아파트값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8.03% 상승해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으로는 지난해 0.09% 상승하며 상승 폭이 2017년(1.08% 상승)보다 줄었다. 지방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가팔라진 영향이 크다. 지방 아파트값은 2016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 폭도 2016년 -0.28%, 2017년 -0.41%, 지난해 -3.09%로 점점 커졌다.
 
지난해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과 지방 구분 없이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 2.87% 하락했다. 전셋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서울은 0.03% 떨어져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의 매매·전셋값 동반 하락세가 새해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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