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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수출 다 늘었다…쌍용차 국내판매 3위로

중앙일보 2019.01.02 16:13
지난해 현대·기아차 판매 독식 심화
 
국내 5개 완성차 제조사가 2일 12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내수·수출 판매량이 동반 호조를 보였지만, 나머지 3사는 모두 판매량이 줄었다.  

작년 5개사 자동차 판매실적
현대·기아차만 동반 호조
쌍용차, 내수 15년 만에 최대

 
현대차 싼타페. [사진 현대차]

현대차 싼타페. [사진 현대차]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 지난해는 불확실한 각종 변수가 좌우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 글로벌 리스크로 부상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전 세계 판매량은 감소가 예상됐다.
 
 
쌍용차·르노삼성차·한국GM 등은 이러한 변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현대·기아차는 예외였다. 현대차(458만6775대)는 2017년 대비 판매량이 1.8% 늘었다. 내수시장에서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11만3101대)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10만7202대)가 쌍끌이하면서 내수(72만1078대)가 4.7% 증가했다. 
 
우려했던 수출(386만5697대)도 1.3% 늘었다. 여전히 부진한 미국·중국 판매량을 중남미·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만회하는데 성공햇다. 준중형세단 아반떼(62만3187대)와 준중형 SUV 투싼(53만5089대)가 인기였다.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에서 선보인 신형 스포티지. [사진 기아차]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에서 선보인 신형 스포티지. [사진 기아차]

 
기아차(281만2200대)도 2015년 이후 3년 만에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2.4%). 경차 모닝(5만9042대)과 세단 모델 K시리즈(14만5838대) 인기 덕분에 내수 판매량(53만1700대)이 1.9% 늘었다. 특히 대형 세단 K9은 2012년 1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1만1843대). 준중형 SUV 스포티지(46만3994대) 판매량이 12.1% 증가하면서 기아차 전체 수출대수(228만500대)도 2.5% 늘었다.
 
반면 나머지 3사는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4만3039대 판매하면서 총 판매량이 0.3% 감소했다. 수출대수 감소(-7.7%)가 발목을 잡았다. 다만 내수 판매량(10만9140대)만 두고 보면 15년 만에 최대실적이다. 르노삼성차·한국GM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점유율 3위로 뛰어올랐다.
 
 쌍용차 대형 SUV 렉스턴. [중앙포토]

쌍용차 대형 SUV 렉스턴. [중앙포토]

 
르노삼성차(22만7577)는 내수(9만369대)가 -10.1%, 수출(22만7577대)이 -22.2% 감소했고,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판매량(9만3317대·-29.5%)이 최초로 10만대 이하로 하락했다. 한국GM 총판매량(46만2871대)은 2017년 대비 11.8% 줄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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