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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미술수업, 전교생 음악공연…예술교육 우수학교 어디?

중앙일보 2019.01.02 12:00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서울 한 고교를 방문해 문화예술활동을 참관하고 있다.(자료사진) [중앙포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서울 한 고교를 방문해 문화예술활동을 참관하고 있다.(자료사진) [중앙포토]

 대구 성당중학교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대구 시내 한 갤러리에서 수채화와 소묘, 입체작품 등 120여편을 전시한 졸업 작품전을 열었다. 이 학교는 특목중이 아닌 일반 중학교지만 벌써 6번이나 졸업 전시회를 열만큼 예술 교육이 힘써왔다. 미술중점학급을 설치해 예술 인재를 키우는가 하면 미술의 수준별 수업도 진행하면서 미술에 관심 많은 학생들이 몰려왔다.
 
 이처럼 예술교육을 잘 하는 학교 44곳이 교육부 상을 받게 됐다. 교육부는 2일 '2018 학교예술교육 공모전' 수상 학교를 발표했다. 5개 분야별로 대상 10개 학교, 최우수상 12곳, 우수상 22곳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학교는 서울신석초, 대구 성당중, 경북 울진고(이상 학교예술교육지원사업 우수학교) 경기 새빛초, 충북 단양소백산중(이상 예술교육과정 우수학교) 서울신내초, 경북 약목중, 대전 신일여고(이상 지역사회연계 우수학교) 경남 진주교대부설초, 대구 대구동중(이상 수업 우수학교) 등이다.
 
 이번에 수상한 학교들 가운데에는 학생들이 예술을 생활화하도록 힘쓴 곳이 적지 않다. 충북 단양소백산중학교는 전교생이 100명이 되지 않는 작은 농어촌 학교지만 ‘365일 예술생활’을 표방하고 예술 교육에 힘썼다. 1~3학년 학생과 교사 1인이 ‘가족’이 되어 영화나 공연을 봤고, 풍물반·난타반·밴드반·합창반 등 다양한 예술 동아리를 운영했다. 지난 11월에는 학교 인근 주민들 200여명을 초청해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4월 김상곤 당시 교육부장관이 경기도 오산의 한 학교를 방문해 통기타 수업을 참관했다. 교육부는 예술활동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포함시켰다. [연합뉴스]

지난해 4월 김상곤 당시 교육부장관이 경기도 오산의 한 학교를 방문해 통기타 수업을 참관했다. 교육부는 예술활동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포함시켰다. [연합뉴스]

 
 지역 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체험 교육에 힘쓴 학교들도 있었다. 대상을 받은 서울신내초등학교는 지역 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 학부모, 지역 예술대학, 지역사회 노인회 등에서 다양한 강사를 확보해 연극·뮤지컬·판소리·수예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토요일에는 희망하는 학생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예술 강좌를 열었다.
 
 교육부는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국정과제의 하나로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예술교육을 잘 하는 학교의 사례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올해로 두번째다. 교육부는 수상 학교 사례를 자료집으로 만들어 각 학교에 나눠주는 한편, 우수 사례는 예술 교과 교사들이 직무 연수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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