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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시내버스 20%가 수소버스…친환경 ‘수소도시’ 부산 만든다

중앙일보 2019.01.02 11:20
지난해 9월 부산시와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보급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부산시]

지난해 9월 부산시와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보급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부산시]

부산시가 초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수소 자동차를 대거 보급하는 등 ‘수소 도시’구현에 나선다.
 

부산시, 올해 수소차 200대 보급키로
2020년 수소차 1000대, 충전소 10곳
구매 때 보조금, 세금면제,통행료 할인

부산시는 올해 수소차 200대를 보급하는 등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와 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민이 수소차를 살 때는 국비 2250만원과 시비 1200만원 등 대당 345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는 대당 6890만~7220만원 한다. 차량 가격의 절반 정도를 국가와 부산시에서 보조해주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 구매 때 내야 할 개별소비세 400만원, 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을 면제해준다. 세금은 차량 가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또 수소차는 공영주차장 주차료와 고속도로 통행료가 50%씩 할인된다. 부산시는 이러한 혜택 외에 광안대로 통행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 정규 운행 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했다.[뉴스1]

울산은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 정규 운행 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했다.[뉴스1]

 
부산시는 또 올해 상반기 중에 수소 버스 5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한다. 2030년까지는 전체 시내버스(2511대)의 20%인 500대 정도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는 것이 부산시 목표다. 8억3000만원 정도 하는  수소 버스는 국가와 부산시가 5억원, 현대자동차가 2억원을 지원하며, 사업자는 1억3000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7일 부산시청에서 현대자동차와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수소차는 충전소에서 연료인 수소를 충전하고, 연료전지에서 수소가 산소와 반응해 물과 함께 전기를 생산하는 차량이다. 생산된 전기로 모터를 움직여 주행하게 된다. 내연기관과 달리 엔진이 없기 때문에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수소 버스 1대 운행 시 중형 경유차 40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수소 버스  1대가  연간 8만6000㎞를 주행할 때 성인 약 85명에게 청정공기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현대자동차]

 
부산시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홍보전시체험장인 ‘수소하우스’ 부산 유치에도 나선다. 3월 중 부산에 수소하우스를 유치해 수소차의 친환경성과 우수성, 안전성을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것이다. 또 머지않아 도래할 ‘수소 경제 사회’를 대비해 담당 부서 기능을 강화하고 정부사업과 민간투자사업 유치, 특화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개발 동향과  정보공유, 지역 업체 지원방안 도출, 특화시책  발굴, 정책자문 같은 역할을 할 민·관 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1월 중 수소산업 생태계에 관한 비전과 정책 목표를 담은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범 부산시 융복합주력산업과장은 “도심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수소차, 전기차 같은 친환경 차 보급확대와 함께 우리 시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 조선업 등과 연계한 수소산업 분야를 적극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버스 '일렉시티'.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수소버스 '일렉시티'. [현대자동차]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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