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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태운 양양 산불 진화…원주시장 화재 점포 40곳 소실

중앙일보 2019.01.02 08:56
지난 1일 오후 4시 12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난 불이 밤늦게까지 꺼지지 않은 채 마을 주변으로 번지자 주민들이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산불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4시 12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난 불이 밤늦게까지 꺼지지 않은 채 마을 주변으로 번지자 주민들이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산불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첫날 강원도 양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20㏊를 태우고 20시간 만에 꺼졌다. 

양양산불 헬기 24대, 진화인력1600명 투입 진화
동해안 6개 시군 지난달 13일부터 건조특보 발효
원주시장서 발생한 화재 1시간50분만에 진화 돼

 
산림 당국은 2일 “낮 12시 15분에 주불 진화를 끝내고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돌입했다”며 “전날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 만에 꺼졌다”고 밝혔다.
 
산림당국 등은 이날 오전 7시 40분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헬기를 비롯 헬기 24대와 진화 장비 80여대, 군 장병 800여명 등 총 1600여명의 진화인력을 현장에 보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 당국은 지난 1일 오후 4시 12분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2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산세가 험한 데다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부터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다. 산불이 발생한 양양군에는 이날 오전 초속 14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양양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 불길이 서면 44번 국도를 넘어 논화·상평리 방향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상평리 4·5반 48가구 주민 103명에게 ‘산불이 확산하고 있으니 대피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산불이 발생한 지난 1일 오후 송천리 주민 40명과 복지시설에 있던 154명 등 194명이 대피한 것을 포함해 이번 산불로 총 297명의 주민이 임시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청은 진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감식반을 투입해 산불 원인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양양군 산불현장방지대책본부를 찾은 김재현 산림청장은 “산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진화작업 중인 인력과 헬기의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2일 낮 12시 20분께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원주소방서]

2일 낮 12시 20분께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원주소방서]

 
이날 낮 12시 20분에 발생한 원주시 중앙시장 화재는 1층 신발가게 등 점포 40곳을 태우고 1시간 5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직후 검은 연기가 시장을 뒤덮으면서 상인과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연기를 흡입한 인근 점포 상인 4명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타 시도 소방 인력·장비를 지원 요청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진화작업을 펼쳤다. 
 
주민 이모(34)씨는 “불이 난 시장에서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양의 연기가 쏟아져 나왔는데 예상보다 불도 빨리 꺼지고 인명피해도 없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일 합동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2시5분에는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0.03㏊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헬기 2대와 진화장비,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불은 산과 인접한 주택에 설치한 화목보일러의 불티가 산으로 날아들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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