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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세로 번지는 ‘양양 산불’…“이런 경험 처음” 발 동동

중앙일보 2019.01.01 23:52
1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밤 중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뉴스1]

1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밤 중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뉴스1]

 
1일 오후 4시 12분쯤 강원도 양양군 인근 야산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 탓에 확산되고 있다. 아직 민가에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은 밤사이 불길이 번지는 모습을 보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양양군은 산불현장 인근 주민 154명에게 문자로 대피령을 내렸다. 이중 146명의 주민들이 상평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약 5㏊가 산불로 인해 소실된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소방, 양양군, 진화대 등 498명의 진화인력은 저지선을 구축해 민가로 산불이 번지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1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밤 중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뉴스1]

1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밤 중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뉴스1]

앞서 이날 오후 소방당국은 헬기 총 5대(산림청 3대, 소방 1대 등), 진화차 5대, 소방차 12대, 진화인력 100여명 등을 투입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에는 산불이 잡히는 듯 했으나 강한 바람으로 헬기가 철수한 이후 불길이 능선을 따라 번지는 등 기세가 살아났다. 한 주민은 매체에 “밤이 되며 불길이 되살아났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집 주변에 물을 뿌리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까지 인명·재산피해는 없으나 해가 져 진화 작업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들은 해가 뜰 때까지 뜬눈으로 밤을 새우게 됐다.  
 
1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밤 중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뉴스1]

1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밤 중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뉴스1]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밤에는 산에 올라 진화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날이 밝는 대로  산불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산불진화 작업은 2일 오전 7시부터 재개된다. 산림청, 소방 등을 포함한 헬기 12대와 소방, 산림청, 양양군, 의용소방대, 군부대 등 유관기관 1149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해 산불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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