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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고향같은곳"···폐원 위기 제일병원 인수 나선 이영애

중앙일보 2019.01.01 17:53
배우 이영애가 폐원 위기를 맞은 서울 충무로 제일병원 인수에 참여한다. 이씨는 쌍둥이 남매를 제일병원에서 출산했다. 왼쪽 사진은 지난 2014년 아이들을 데리고 공연을 보러나온 이영애. 오른쪽은 제일병원 전경 [중앙포토, 뉴스1]

배우 이영애가 폐원 위기를 맞은 서울 충무로 제일병원 인수에 참여한다. 이씨는 쌍둥이 남매를 제일병원에서 출산했다. 왼쪽 사진은 지난 2014년 아이들을 데리고 공연을 보러나온 이영애. 오른쪽은 제일병원 전경 [중앙포토, 뉴스1]

배우 이영애가 폐원 수순에 들어간 서울 충무로 제일병원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국내 최초 여성전문병원인 제일병원 폐원 위기 몰리자
"배우 이영애, 쌍둥이 낳은 곳...인수에 참여키로 결정"

 
이영애의 소속사 굳피플 관계자는 1일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이영애씨 등 몇몇이 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아직 얼만큼 진행돼 어떤 단계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를 지난 2011년 2월 제일병원에서 출산했다. 이후에도 이 병원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이용해왔다. 이영애는 평소 지인들에게 "제일병원은 아이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특별하게 생각해왔다고 한다. 그는 출산 직후 병원에 다문화 가정 산모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 병원 사정이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생할 방법을 고민해왔다.

제일병원 폐원 위기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최근 환자들에게 "병원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진료 및 검사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하오니 이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전원의뢰서 및 재증명 서류가 필요하신 고객님께서는 내원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제일병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8.12.31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제일병원 폐원 위기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최근 환자들에게 "병원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진료 및 검사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하오니 이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전원의뢰서 및 재증명 서류가 필요하신 고객님께서는 내원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제일병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8.12.31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제일병원은 국내 최초 여성 전문 병원이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고(故) 이동희 박사가 1963년 설립했다. 난임 시술 성공률이 높고, 출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고위험 산모들이 많이 찾는 병원으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매년 1월 1일이면 그 해에 가장 먼저 태어난 첫둥이를 보도하려는 취재진이 제일병원으로 몰렸다.  
 
제일병원은 2000년대 중반부터 경영난을 겪어왔다. 저출산 여파에 따라 출생아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의료계에선 “최근 무리한 투자가 직격탄이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병원 전 직원은 “병원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 리모델링 등에 큰 돈을 투자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여름부터 임신 초ㆍ중기 산모 상당수는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등 대규모 환자 이탈이 이뤄졌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외래 진료와 검사를 모두 중단하며 사실상 병원 영업이 중단됐다.  
이에스더ㆍ민경원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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