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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짐가방 안에 카슈끄지가? 시신 이동 추정 영상 파문

중앙일보 2019.01.01 10:39
터키 방송사 '아 하베르'가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을 옮기는 장면이라고 보도한 동영상의 한 장면. [아 하르베 영상 캡처]

터키 방송사 '아 하베르'가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을 옮기는 장면이라고 보도한 동영상의 한 장면. [아 하르베 영상 캡처]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이 옮겨지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터키의 친정부 성향 방송사인 아 하베르는 3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 자택 입구로 추정되는 곳에서 여러 사람이 뭔가를 옮기고 있는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방송했다.
 
아 하베르는 사람들이 몇 개의 커다란 짐가방을 총영사 자택 안으로 여러 번 나눠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방 안에 카슈끄지의 시신이 들어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터키 당국은 지난해 10월 카슈끄지가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 내에서 살해된 후 시신이 해체돼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터키 당국 관계자는 아 하베르의 보도에 대해 “정확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터키 신문인 사바 역시 영상이 찍힌 시점을 지난해 10월 2일 오후 3시 9분으로 특정하고 시신이 담긴 가방들이 검은색 미니버스에 실려 총영사 자택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터키 언론들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터키와 사우디 간의 대립은 다시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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