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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후 은퇴 50대 공무원, 노후생활비 300만원 쓰려면

중앙일보 2018.12.31 00:05 경제 5면 지면보기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Q. 경기도 안산에 사는 공무원 홍 모(53)씨는 최근 들어 걱정이 많아졌다. 7년후 은퇴하는데, 준비된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서다. 공무원연금이 있으니 따로 은퇴준비는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나뿐인 아들이 남들에게 뒤처질까 학원, 과외 등 해보지 않은 사교육이 없을 정도다. 지금도 삼수 중인 아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길 바라며 열심히 뒷바라지도 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5년전 치매에 걸린 홀어머니의 간병비를 부담하고 나면 맞벌이로 벌어들인 수입이 게눈 감추듯 사라진다. 홍씨의 월 지출액은 현재 평균 750만원 선. 가계소득에 비해 때 지출이 큰 편이다. 은퇴 후에는 모친 간병비와 부부의 병원비를 포함해 월 30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쓰고 싶어 한다.

 

주택연금 들어도 월 30만원 모자라…적금 깨 빚 갚아야”

 
재산리모델링 12/31

재산리모델링 12/31

A. 53세인 홍씨가 60세에 은퇴해 85세까지 약 25년간 노후를 보낸다고 가정할 때 은퇴 시점에는 약 9억원이 있어야 은퇴기간 동안 원하는 생활비를 모두 충당할 수 있다. 9억원은 현 물가수준으로 약 8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홍 씨가 은퇴를 위해 유일하게 준비한 방법은 공무원연금이다. 이를 통해 60세부터 매월 193만원의 연금소득이 발생한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부인은 수입이 지속될지 미지수고,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다. 홍 씨 가정의 노후준비자금 달성률은  64.3% 수준이다. 당장 추가 저축을 시작하지 않으면 노후자금이 부족해진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지금으로선 저축여력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은퇴시점에 보유 중인 아파트를 활용한 주택연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택연금액은 나이 어린 배우자 기준=주택연금은 60세이상으로 보유한 아파트가 9억원 이하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만일 보유 주택의 합산 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2주택자라면 3년 이내 한채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가입 가능하다.
 
월 연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연령은 가입일 기준 부부 중 나이가 적은 사람의 만 나이로 정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입일과 나이가 적은 가입자의 생일이다. 예를 들어 주택연금 가입일이 2018년12월10일이고 나이가 어린 부인의 생일이 1955년1월1일이라면 만 나이는 63세다. 이 경우 63세 기준으로 평생 연금이 결정된다. 만일 가입을 한달 늦춰 2019년1월10일에 한다면 부인 나이는 64세가 된다. 평생 받는 연금에 차이가 날수 밖에 없으니 나이가 적은 배우자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생일이 지난 후 가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주택가격의 경우 시세는 상한가와 하한가로 구성돼 있는데, 1층과 같은 저층은 하한가로, 기타 층은 상한가와 하한가의 중간가격을 주택가격을 1차 결정한다. 예를 들어 상한가 4억원, 하한가 3억4000만원인 아파트가 있다면, 이 아파트의 주택연금 가입시의 주택가격은 3억7000만원이 된다.
이같은 연령·주택 가격 기준으로 홍 씨가 60세에 받게 될 주택연금은 월 70만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공무원연금을 합쳐도 30만원 정도 노후생활비가 모자랄 수 있는데, 이는 절약을 통해 수지를 맞춰나갈 수 밖에 없다.
 
◆금리 낮은 금융상품 정리를=은퇴 전까지는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는 것이 좋겠다. 이를 위해 대출이자보다 낮은 금리의 금융상품은 해지해 여기서 절약되는 돈을 상환 재원으로 쓸 것을 권한다.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900만원을 전액 상환하면 매달 90만원이 남는데, 이를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을 추가로 상환하는 데 쓰도록 하자. 또한 정기 적금 50만원도 대출금 상환에 이용하기 바란다. 부인의 수입이 지속된다면 자녀교육비 지출되는 금액도 대출금 상환에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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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박창운, 허혁재, 엄기현(왼쪽부터).

김은미, 박창운, 허혁재, 엄기현(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김은미 한화투자증권 갤러리아지점 부장, 박창운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구로 WM 선임매니저, 허혁재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부동산수석컨설턴트, 엄기현 메트라이프생명보험 F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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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객원기자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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