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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개 LED 조명이 '반짝'···암흑이던 북한의 밤 변했다

중앙일보 2018.12.30 11:52
지난 20일 북한 평양 류경호텔 외벽에 조명쇼가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AP=연합뉴스]

지난 20일 북한 평양 류경호텔 외벽에 조명쇼가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AP=연합뉴스]

북한 류경호텔 외벽이 10만 개 이상의 LED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전력난이 심각해 밤이 되면 암흑으로 변하던 북한에서 105층짜리 피라미드형 건물 전면을 밝히는 야경 쇼는 이색적인 장면이다. 호텔 외벽에 나타나는 영상은 '일심단결', '기술혁명' 등 선전 문구와 유명한 동상과 기념물, 폭죽이 터지는 장면들이다. 
류경호텔 외벽에 '일심단결'이란 선전 문구가 LED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류경호텔 외벽에 '일심단결'이란 선전 문구가 LED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류경호텔이 조명을 밝히기 시작한 건 정권수립 70주년 9·9절을 앞두고서다. 골조공사를 진행하다 1990년부터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됐던 류경호텔은 2000년대 중반부터 외부 유리 공사를 마감하고 올해부터 외부 LED 장식을 마쳤다. 이는 평양의 전력공급 사정이 나아졌다는 걸 보여준다. 실제 김정은은 집권 이후 발전소 건설에 주력해 희천 1·2호 발전소, 청천강 계단식발전소, 백두산 영웅 청년 1ㆍ2호 발전소, 안변청년발전소(이상 수력발전소)를 새로 건설해 가동에 들어갔다. 

[서소문사진관]
105층 평양 류경호텔 10만 개 이상 LED 불밝혀
북한 전력 사정 나아졌다는 증거

평양 시민들이 지난 18일 LED 조명으로 빛나는 류경호텔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평양 시민들이 지난 18일 LED 조명으로 빛나는 류경호텔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전력생산량은 2016년 239억kWh(한국은 5404억kWh)로 고난의 행군 직전인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회복한 추세”라며 “그러나 전력과 관련한 시설들이 노후해 전력난 해소는 아직은 먼 얘기”라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7월 17일 보도했다. 시찰에서 김 위원장은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며 내각과 노동당 경제부·조직지도부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사진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7월 17일 보도했다. 시찰에서 김 위원장은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며 내각과 노동당 경제부·조직지도부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사진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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