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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모양, 넓은 마음…보이지 않지만 닮았죠

중앙일보 2018.12.29 17:00 종합 20면 지면보기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11)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김유라 "닮은 건 예쁜 미소, 서로 위하는 마음"
 
할머니와 손자는 어느새 세월이 흘러 칠순 할머니와 수염 숭숭한 고3 청년이 되었네요. 엄마의 직장생활로 진주에 계신 할머니와 몇 년을 지내 다 큰 청년이 된 지금도 할머니의 사랑이 애틋한 사이입니다. 
 
닮은 건 예쁜 미소, 할머니와 손자의 서로를 위하는 사랑이 닮은 거 같습니다. 한참 지나온 사진이지만 너무 사랑스럽고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행복한 여행을 기대하며 할머니의 딸, 고3 청년의 엄마가 응모합니다.

 
변만호 "늦둥이냐고요? 더 예쁜 손주랍니다"
 
늦둥이 보셨어요? 15년 7월 17일경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딸내미가 힘들다고, 외손자를 하루 봐 달라고 해서 피서 겸해서 경기도 유명산 국립자연 휴양림으로 1박 2일 예약을 했습니다. 관리실에서 키를 받는데 관리 여직원이 "늦둥이 데리고 오셨나 봐요?" 하길래 집사람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닮았어요? 손준데요? "하고 말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눈, 코, 눈매가 똑같아요. 얼굴 생김새도 같고…." 내가 곁에서 "할아버지도 닮았나요" 하니 "에이…. 아니에요. 가끔 늦둥이와 같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진짜 많이 닮았어요" 해서 기분 좋게 한바탕 웃었지요.
 
다음날 근처에 있는 가평 시장을 구경 삼아 갔는데, 많은 시장 상인과 행인들이 자주 쳐다보더군요. 다들 늦둥이로 보아주었기 때문일까요? 할배 혼자 생각이겠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늦둥이보다 더 사랑스럽고 이쁘다는 것이지요.

 
최홍근 "돌 사진 보고 알았죠, 유전자의 힘"
 
우리 외손주 하윤이! 이제 16개월 차~ 할아버지와 엄마의 유전자를 뽐내듯 건강한 몸과 흥이 넘치는 우리 손녀딸! 이 할배한테는 미네랄과 같은 존재다. 하윤이 태어났을 때 내 돌사진과 너무 똑같아서 사돈께서 손녀딸 하윤이를 보면 사돈어른 오셨냐고 놀리기도 하신단다. 
 
친화력도 엄청 짱이라 센터나 길거리에서 그리고 유아방에 가도 음악에 리듬 타는 건 기본 주변 아이들과 선생님과도 먼저 다가가서 손 흔들며 금방 친해지는 마법 같은 외손녀다.
 
이번 사진은 김포에 있는 창고형 마트에 가족과 함께 갔다가 하윤이하고 노는 모습을 우리 아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찍은~ 지금의 내 마음 내 기분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분 좋은 사진이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최중금 "발가락이 정말로 판박이랍니다"
 
17년도에 손주가 유치원에서 돌아온 직후 할아버지가 한컷~
손주하고 닮은 구석이 많다고 할아버지 핸드폰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어요. 얼굴 분위기가 많이 닮았고 보여줄 수는 없지만 발꼬락이 정말로 판박이랍니다.

 
김기중 "외할머니와 외손녀는 환상의 조합"
 
시골 부모님의 손자, 손녀들입니다. 바쁜 시골 농사철을 피해 매년 크리스마스 연휴 때 아들 집에 올라와서 손주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십니다. 사진은 작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때 펜션으로 놀러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잇몸을 환히 드러내 보이며 웃는 할아버지, 할머니, 손주들의 모습이 붕어빵처럼 닮았다고 다들 그러시네요. 잇몸 만개(?) 패밀리. 손주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날들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10월 14일 가을 제주 어느 해안가에서. 태어날 때부터 한순간도 외할머니의 품을 벗어난 적이 없는 딸아이(13세)가 외할머니와 단둘이 제주로 추억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웃는 것도 말하는 것도 먹는 식성도 너무 닮아서 엄마 아빠의 질투와 시기를(?) 한몸에 받는 외할머니와 큰 외손녀. 붕어빵처럼 닮은 외할머니와 외손녀.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세요.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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