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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2018 지구촌,트럼프에서 마크롱까지…그리고 기적과 좌절

중앙일보 2018.12.29 06:00
올 한해도 외신뉴스는 쉴 틈 없이 쏟아졌다. 지구촌이 하루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세계 76억 인구는 주요 외신뉴스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한 달간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평창올림픽, 북·미 정상회담, 감당키힘든 자연재해 등 2018년에도 희노애락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카메라에 담긴 올해의 주요 국제뉴스를 정리했다. 최승식 기자  
    
# 세계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기수인 남측 원윤종, 북측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기수인 남측 원윤종, 북측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해 동·하계 올림픽을 함께 개최한 8번째 나라로 기록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남북이 함께 참가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대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 푸틴, 시진핑 장기집권 가동…. 스트롱맨 전성시대!
3월 1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전 인근에서 열린 대선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월 1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전 인근에서 열린 대선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 치러진 대선에서 76%가 넘는 압도적 득표로 4선에 성공했다. 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24년까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UPI=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UPI=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3월 중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의 임기 조항을 삭제한 개헌안을 통과시키면서 장기집권이 가능하게 됐다. 헌법 개정안은 찬성 99.8%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됐다.   
 
# 하와이 용암, 인도네시아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몸살…
5월 19일 하와이 파호아 인근에서 생긴 지표면의 갈라진 틈으로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5월 19일 하와이 파호아 인근에서 생긴 지표면의 갈라진 틈으로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12월 23일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쓰나미를 일으킨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연기를 내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월 23일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쓰나미를 일으킨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연기를 내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18년 지구는 폭염과 쓰나미, 지진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았다. 
4월 30알 미국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구가 무너져 내리면서 생긴 틈으로 용암이 흐르기 시작했다. 5월 초 지진으로 생긴 지표면 틈으로 마그마까지 분출됐다. 한 달가량 이어진 크고 작은 폭발과 유해가스는 하와이섬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9월과 지난 23일 대형 쓰나미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쓰나미는 예고 없이 밀려와 평온한 일상을 즐기던 현지인과 관광객 200여명이 사망했다. 
7월 25일 그리스 아테네 인근 네오스부자스에서 불 탄 나무들 사이에 전봇대 하나가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7월 25일 그리스 아테네 인근 네오스부자스에서 불 탄 나무들 사이에 전봇대 하나가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월 그리스 수도 아테네 동부 휴양도시 마티를 휩쓴 최악의 산불로 100명이 사망했다.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발생한 산불은 89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캠프파이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11월 8일 발생해 건물 1만5000여채를 태우고 86명의 사망자를 낸 뒤 25일만에 진화됐다.[AFP=연합뉴스]

캠프파이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11월 8일 발생해 건물 1만5000여채를 태우고 86명의 사망자를 낸 뒤 25일만에 진화됐다.[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여름 전세계 국가 중 51%가 이례적인 고온 현상을 경험했다. 그리스는 폭염과 산불로 국가재난사태를 겪었다. 우리나라도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시달렸다. 일본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만 138명에 달했다.
세계 최대 재보험사 ‘스위스 리’에 따르면 올 한해 전 세계를 강타한 각종 재해ㆍ재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1550억달러(약 174조4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 김정은과 트럼프 '세기의 담판' 북·미회담 열려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북미간 이해관계 속에 해를 넘겼다. 비핵화는 요원하다.  
주요 7개국(G7) 정상과 관료들이 6월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라발베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 사진은 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오른쪽 하단)과 다른 정상들과의 불편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UPI=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과 관료들이 6월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라발베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 사진은 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오른쪽 하단)과 다른 정상들과의 불편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UPI=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의 이슈 메이커였다. 트럼프의 2018년 단어는 탈퇴ㆍ폐쇄ㆍ압박 등이 대표적이다. 전세계 패권을 놓고 중국과 40%에 이르는 고율의 보복관세 치킨게임을 벌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 가운데 6월 캐나다 퀘벡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성명 채택은 사실상 불발됐다.폭주는 계속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2000여 명의 시리아 주둔 미군의 전면 철수, 이민자에 대한 국경폐쇄, 5월 이란 핵 합의 탈퇴, 6월 유엔인권이사회(UNHRC) 탈퇴, 러시아와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예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미 워싱턴DC 사무소 폐쇄, 캐나다ㆍ 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탈퇴 카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탈퇴 불사 압박 등이다.
 
# 프랑스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7월 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한 프랑스의 공격수 음바페가 월드컵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7월 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한 프랑스의 공격수 음바페가 월드컵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치며 2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월드컵에서 두 번 이상 우승컵을 들어 올린 나라는 브라질(5회), 독일·이탈리아(4회), 아르헨티나·우루과이·프랑스(2회)다. 
6월 27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독일과의 경기에서 김영권의 골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임현동 기자

6월 27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독일과의 경기에서 김영권의 골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임현동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은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예선에서 FIFA 랭킹 세계 1위인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 기적 같은 인간드라마 '태국 동굴소년' 전원구조 
7월 3일 수색작업에 나선 태국 네이비실 요원들이 동굴 속에서 고립된 소년들을 발견한 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7월 3일 수색작업에 나선 태국 네이비실 요원들이 동굴 속에서 고립된 소년들을 발견한 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6월 23일 동굴 속으로 사라진 태국 축구팀 소년들이 열흘 만에 무사히 발견, 전원 구조되는 영화 같은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훈련을 마친 태국 치앙라이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동굴관광 중 갑자기 불어난 비로 고립된 후 수색에 나선 다이버들에게 발견됐다. 침수구역을 한명씩 통과해 7월 10일 전원 구조됐다. 구조 작업 중 태국 전직 네이비실 요원이 한 명이 숨졌다.  
  
태양을 향한 도전…. 탐사선 '파커 솔라' 발사
8월 9일 나사는 파커 솔라가 태양에 접근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이 담긴 그림을 공개했다. 파커 솔라는 11월 태양에서 2710만km까지 근접해 촬영한 사진을 전송했다. [사진 NASA]

8월 9일 나사는 파커 솔라가 태양에 접근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이 담긴 그림을 공개했다. 파커 솔라는 11월 태양에서 2710만km까지 근접해 촬영한 사진을 전송했다. [사진 NASA]

나사(NASA)는 태양 표면 616만km 거리까지 접근해 태양을 관측할 탐사선 파커 솔라(Parker Solar)를 8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했다. 사상 최초로 태양의 대기권을 직접 비행하는 파커 솔라는 7년간 태양 주변 궤도를 돌면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돼
10월 25일 터기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 앞에서 자말 카슈끄지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10월 25일 터기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 앞에서 자말 카슈끄지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왕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됐다. 터키 정부는 그가 영사관 안에서 토막 살해됐고 배후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 여론이 악화돼자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가 조사를 받던 중 우발적으로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11월 사우디는 연루된 자국 요원들을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 고향 떠난 중남미 난민들 갈 곳 잃어….  
11월 25일 온두라스에서 온 마리아 릴라 메자 카스트로가 멕시코 티후아나 국경에서 최루탄을 피해 두 딸과 도망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1월 25일 온두라스에서 온 마리아 릴라 메자 카스트로가 멕시코 티후아나 국경에서 최루탄을 피해 두 딸과 도망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의 난민문제가 이번엔 배고픔에 굶주린 중남미 난민들로 미국과 멕시코로 퍼져 나갔다. 10월 온두라스에서 미국으로 출발한 이민행렬(캐러반)은 점점 숫자가 늘어나더니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이르러선 그 숫자가 7000여명으로 불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민들의 불법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지대에 군병력까지 급파했다.
우리나라도 올해 예멘인 400여명이 제주도에서 난민신청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찬반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11월 25일 온두라스에서 온 마리아 릴라 메자 카스트로가 멕시코 티후아나 국경에서 최루탄을 피해 엄마의 손을 잡고 도망치는 두 딸의 사진은 로이터통신의 한국인 사진기자 카메라에 포착돼 전 세계 언론에 소개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기저귀를 찬 아이가 최루가스에 우는 장면은 캐러밴에 대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응에 역풍을 가져왔다. 사진 속 주인공인 마리아와 딸들은 이후 12월 미국으로 입국해 망명 신청절차를 밟고 있다. 
 
# '노란조끼' 시위, 프랑스 전역 강타! 

12월 8일 노란조끼 시위대가 파리 개선문 앞에서 세금 인상 등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12월 11일 세금인상 등을 철회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AFP=연합뉴스]

12월 8일 노란조끼 시위대가 파리 개선문 앞에서 세금 인상 등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12월 11일 세금인상 등을 철회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AFP=연합뉴스]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류세 인상안으로 촉발된 '노란조끼' 시위가 프랑스 전역을 강타했다. 시위에 참여한 누적 인원도 한 달 만에 70만명을 넘겼다.
노란조끼 시위는 마크롱 대통령 퇴진 주장으로 이어졌고, 마크롱 대통령은 12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유류세 인상계획 등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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