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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설’ 광희 매니저 퇴사…“상처 된 분들께 죄송” 공식 사과

중앙일보 2018.12.27 17:43
광희(위), 유시종씨(아래)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광희(위), 유시종씨(아래)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가수 겸 방송인 광희(30·본명 황광희)의 매니저 유시종씨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을 받아 소속사에서 퇴사하고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도 편집된다.
 
27일 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와 MBC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부로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으며, 광희와 함께 출연 중이던 MBC 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다.
 
MBC는 “광희의 녹화 분량은 1회가 남아있다”며 “논의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임해준 광희를 위해 남은 출연 분은 방송하고자 한다. 시청자가 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매니저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광희의 캐릭터에 집중해 편집하고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희는 애초 2회 분량 출연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하차’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MBC 측은 밝혔다.
 
광희 소속사는 유씨 퇴사에 대해 “유 매니저가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했다”며 “본인 입장 때문에 또 다른 상처가 된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광희 씨와 많은 분께 더 큰 피해를 주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유 매니저가 기회가 된다면 어린 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회사 입장에서는 빠르게 대처하려고 유 매니저에게 확인했으나 당사자가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회사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입장을 밝히게 돼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최근 제대한 광희와 매니저 유씨는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했는데, 방송이 화제가 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씨가 학창시절 일진이었으며 불량한 행동을 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소속사는 초반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다른 폭로 글도 올라오고 파장이 커지자 결국 내부적으로 인사 조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광희 소속사 입장 전문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좀 더 정확하고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빠르게 대처하여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본인에게(유시종) 확인하게 됐습니다.  
하여, 당사자인 본인 역시 이러한 상황에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회사에서 이를 더 신중하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입장을 밝히게 되어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현재 본인은(유시종)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에 의하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본인의 입장 때문에 또 다른 상처가 되신 분들게 너무 죄송하며 광희 씨와 많은분들게 더 큰 피해를 드리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어린 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본인이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한 사회인 이다 보니 언론에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는 것 또한 이상할 것 같아 회사에서 본인의 입장을 대신 전해 주길 희망했습니다.  
이에 본부 이엔티는 본인의(유시종)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회사의 입장 역시 많은 분께 깊이 사과드려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신중하고 정확하게 모든 일에 임할 것이며 많은 분께 본부 이엔티와 유시종 군의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에 너그러운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본부이엔티 올림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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