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몸비’ 교통사고 막자…바닥서 번쩍이는 신호등 화제

중앙일보 2018.12.22 11:07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하도 사람들이 휴대전화만 보니까 바닥에 신호등 설치해놨어. 대박”
 
20일 한 네티즌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이 영상은 22일 오전 기준 트위터에서만 26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횡단보도 신호등에 따라 바닥에서 붉은빛과 초록빛이 번갈아 번쩍이는 영상이다.  
 
영상이 찍힌 곳은 서울 서초구다. 
 
[사진 서초구청 트위터]

[사진 서초구청 트위터]

서초구는 “(바닥 신호등은) 아직은 시범설치 단계지만 반응이 좋을 경우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신호등은 지난 17일 서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5~6번 출구 쪽 횡단보도에 설치됐다.
 
대구 동대구역 환승센터 횡단보도 앞 바닥에서 빛나는 일직선 형태의 물체가 ‘바닥 신호등’이다. [사진 경찰청]

대구 동대구역 환승센터 횡단보도 앞 바닥에서 빛나는 일직선 형태의 물체가 ‘바닥 신호등’이다. [사진 경찰청]

‘바닥형 보행보조 신호등’이라 불리는 이 신호등은 고개를 숙이고 걷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대구시를 시작으로 경기도 수원시와 양주시 등에서 선을 보였다. 지난 6일에는 부산에도 설치됐다.  
 
이 신호등은 횡단보고 입구 보행자 통로 바닥에 LED 전구로 만들어진 신호등을 매립해 보행신호대기 중인 보행자들이 발밑에서 신호등 색깔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경찰 관계자는 이 신호등을 시범 운영할 당시 “기존의 신호등은 스마트폰에 빠진 보행자의 주의를 집중시키지 못하고 있다. 달라진 보행 문화에 맞는 방식으로 신호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보행자 교통사고 추이

스마트폰 보행자 교통사고 추이

한편 스마트폰 사용이 대세가 되면서 국내에서 스몸비 교통사고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2013년 117건에서 지난해 177건으로 5년 사이 1.5배 증가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