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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과 전원책의 미묘한 신경전 "웃지말고 정중하게 진행하라"

중앙일보 2018.12.18 01:45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 [사진 '오늘밤 김제동']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 [사진 '오늘밤 김제동']

지난 3일 방송에서 '미하일 바쿠닌'을 두고 설전을 벌인 김제동과 전원책이 KBS 2TV '오늘밤 김제동' 17일 방송 초반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해 "1주일 만이다"라고 인사하며 김제동의 의상을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진행자는 반드시 정장을 입도록 하라. 그것이 바로 게스트와 진행자의 차이다. '오늘밤 김제동'은 예능프로그램이 아니지 않나. 시사프로그램은 진행자가 정장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예의 바르게, 웃지 말고 정중하게 진행하라"라고 지적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17일 방송에서 진행자인 김제동의 의상을 지적했다. 사진은 이날 방송 중인 김제동. [사진 '오늘밤 김제동']

전원책 변호사는 17일 방송에서 진행자인 김제동의 의상을 지적했다. 사진은 이날 방송 중인 김제동. [사진 '오늘밤 김제동']

이에 김제동은 웃으며 "정장을 어떻게 입으라는 말이냐"라고 물었고 전 변호사는 역시 웃으며 "넥타이를 매라"고 답했다.  
 
이어 김제동은 본론으로 들어갔다. 김제동은 "지난주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누가 될 것 같냐고 물었더니 방송에서는 말 안 하고 나가면서 스태프에게 나경원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전 변호사는 그 이유에 대해 "첫째 김무성 의원이 마지못해 불출마선언을 한 것이다. 내가 볼 때 김 의원이 적극성을 안 보였다"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두 번째로 더 큰 원인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발언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를 시험에 들지 말라'고 말한 것을 내가 두 번 들었다"며 "이렇게 말하면 소속 의원들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민심을 잃은 것이다. 그게 표 차이를 늘린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의 인적 쇄신을 어떻게 보느냐는 김제동 질문에 "당협위원장이 뭐하는 자리인지는 알아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인적 쇄신에 영향을 받는 의원은 5.5명뿐이라며 쇼라고 주장했다. 
 
3일 방송된 '오늘밤 김제동'

3일 방송된 '오늘밤 김제동'

한편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전 변호사와 김제동은 '미하일 바쿠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실시간 댓글에는 "싸울듯", "벌써 좌파 공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전 변호사는 조국 민정수석 얘기 도중 "'특권을 가지게 되면 반드시 부패한다' 누가 한 말인지 아느냐"고 물었고 김제동은 "누가 한 얘기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전 변호사는 "미하일 바쿠닌"이라며 "바쿠닌을 누구냐고 물으면 엉터리 좌파"라고 핀잔을 줬다. 
 
 
이어 전 변호사는 "바쿠닌이 러시아 사람인데 주로 스위스에서 많이 살았다"고 설명했고 김제동은 "러시아 이전에 USSR 아니고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답답하다는 듯 "1850년 무렵에 활동했던 분인데, 무슨 USSR이 나오느냐"라며 잘못을 잡아주려 하자 김제동은 "알았어요, 알았어"라며 말을 끊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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