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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집회…“이재명 즉각 제명·탈당” vs “마녀사냥 멈춰라”

중앙일보 2018.12.15 20:33
왼쪽 사진은 ‘이재명 출당ㆍ탈당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연합’이 1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명을 즉각 제명하고 탈당시키라“고 촉구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이재명 지지자 연대 회원들이 15일 서울 세종로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기소에 대한 항의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왼쪽 사진은 ‘이재명 출당ㆍ탈당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연합’이 1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명을 즉각 제명하고 탈당시키라“고 촉구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이재명 지지자 연대 회원들이 15일 서울 세종로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기소에 대한 항의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검찰과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일부 혐의를 15일 각각 불기소ㆍ고소 취하한 가운데 이날 서울에서 이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촉구하는 집회와 반대로 이 지사를 지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이재명 출당ㆍ탈당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연합(당원연합)’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명을 즉각 제명하고 탈당시키라”고 주장했다. 당원연합은 ‘이재명을 옹호하며 당 지지율 하락시킨 이해찬(원내대표)도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 지사의 즉각적인 탈당과 이 대표의 책임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민주당원 300여명은 민주당사 앞을 둘러싼 채 이 지사의 탈당 촉구와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을 촉구한 뒤 민주당에 ‘이재명 지사 징계청원’을 제출했다. 징계청원을 제출한 정모(33)당원은 이 지사가 ‘친문’과 ‘비문’의 경쟁 구도로 정치적 세력화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진정으로 당이 화합하고 하나의 정당이 되려면 선제적으로 당을 분열시키려는 이 지사를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에서는 이 지사의 지지자들이 모여 “이 지사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정치적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하면서 “당장 마녀사냥을 멈추라”고 호소했다. ‘이재명지지연대(지지연대)’는 이날 오후 4시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며 “이게 촛불 민주정부냐”고 항의했다. 지지연대는 “이재명 지사는 이명박ㆍ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잦은 고소ㆍ고발을 당하고, 공권력의 집중 조사와 수색에도 단 한 건의 처벌도 받지 않았지만, 정작 촛불 민주정부의 경찰ㆍ검찰이 기존 증거를 번복하고 허튼 증거로써 이 지사를 기소하고야 말았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에 대한 수사를 ‘짜 맞추기 수사’ ‘조작수사’라고 규정한 이들은 “(이 지사에 대한 기소가) 검찰의 단독 결정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배후를 의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지지연대 회원 150여명은 ‘이재명은 죄가 없다’ ‘억지기소 웬말이냐’를 연호하며 광화문에서 종각역 일대를 순회하는 행진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지지연대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를 열고 이재명 지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배우 김부선씨는 이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 지난달 21일 고소 취하장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제출했다. 김씨는 당시 “이 내용의 문제를 더는 문제 삼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취하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지사와 관련된 사건은 친형 강제 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허위 선거공보물 의혹 등 재판에 넘겨진 3건만 남게 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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