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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어기라고 한 적 없다”…코언과 선긋기 나선 트럼프

중앙일보 2018.12.14 05:54
마이클 코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마이클 코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당시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12일(현지시간)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은데 대해 “나는 결코 코언에게 법을 어기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코언은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 2명에 ‘입막음용’ 돈을 건넨 혐의와 미국 의회에서 ‘러시아 스캔들’ 관련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언은 변호사였고, 법을 알아야 했다”며 “이것은 ‘변호인 조언’을 뜻하고 (법적 공방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 그 책임은 변호사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게 변호사가 (의뢰인에게) 돈을 받는 이유”라며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입막음용’ 돈에 대해서는 “많은 선거자금 전문 변호사들은 내가 선거자금법과 관련해 어떤 위법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것은 선거자금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이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 산정시 감형을 받는 ‘플리바겐’을 택한데 대해서도 “단지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고 형량을 줄이기 위해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코언은 나와 관련 없는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앞서 코언은 1심 선고 공판에서 “나의 유약함과 맹목적 충성이 내가 어둠의 길을 택하도록 이끌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더러운 행동을 덮어주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느꼈다”고 진술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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