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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GO] SNS 인증샷에 딱 좋은 X-마스 케이크

중앙일보 2018.12.14 00:01
파리바게뜨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조명이 들어오고 캐럴도 흘러나오는 케이크를 출시했다. [사진 SPC]

파리바게뜨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조명이 들어오고 캐럴도 흘러나오는 케이크를 출시했다. [사진 SPC]

하얀 생크림으로 뒤덮인 동그란 모양. ‘케이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하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는 분위기가 다르다. 천편일률적인 동그란 모양의 케이크를 찾기 어려울 만큼 개성 있는 케이크가 많이 출시됐다. 삐에로 얼굴의 재밌는 캐릭터부터 회전목마 등 동심을 되살려줄 소품,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 케이크까지 그동안 볼 수 없던 다양한 디자인의 케이크들이 출시됐다. 
먼저 동그란 케이크의 틀을 깬 건 호텔업계였다. 서울신라호텔은 2009년 크리스마스 때 트리 모양 케이크를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나이테를 가진 나무 모양의 케이크 바움쿠헨이나 통나무집 모양 케이크 등을 잇따라 내놓았다. 하지만 호텔 케이크는 2~3일 전 예약 구매해야 하는 데다 가격이 높아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진 못했다.
대신 최근 몇 년 사이 프랜차이즈 제과점들이 개성 있는 케이크를 선보이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또한 모양이 다채로워졌다. 이는 SNS를 통한 일상 공유가 늘어나면서 생긴 트렌드이기도 하다. 뻔하고 흔한 케이크보다 좀 더 특별한 디자인을 갖추는 게 요즘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조명 켜지고 캐럴 나오고~  
국내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여전히 당일 구매율이 높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 방문해 케이크를 구매하는 고객의 비율은 90%에 이른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판매하는 배스킨라빈스 역시 2018년 기준으로 예약 대신 매장을 직접 방문해 산 고객의 비율이 90%였다. 당일 고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기 위해선 비주얼에 더욱 신경쓸 수밖에 없다. 
파리바게뜨는 반짝이는 조명과 캐럴 노래가 나오는 케이크를 선보였는데 대표적인 상품이 ‘초코하우스 라이팅&캐롤’이다. 초콜릿 스폰지 케이크 시트 사이에 초콜릿 크림을 넣어 만든 집 모양의 케이크로 트리 받침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캐럴이 흘러나온다.
뚜레쥬르의 선물상자 케이크. 상단에 올려진 오너먼트는 트리 장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 CJ푸드빌]

뚜레쥬르의 선물상자 케이크. 상단에 올려진 오너먼트는 트리 장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올해 라이팅 루돌프코, 라이팅 트리, 멜로디 하우스 등 케이크를 먹고 난 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재밌는 오너먼트를 더한 케이크들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케이크가 ‘어메이징 소원상자’다. 선물 상자 모양의 케이크에 베리와 요거트 크림을 가득 담고, 그 위에 트리 장식 오너먼트를 올렸다.
더 메나쥬리의 삐에로맨 케이크. [사진 신세계푸드]

더 메나쥬리의 삐에로맨 케이크. [사진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더 메나쥬리는 다채로운 컬러의 생크림을 활용해 삐에로 얼굴 모양을 만든 ‘삐에로맨’을 비롯해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컬러 생크림과 장식으로 꾸민 컵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배스킨라빈스는 회전목마 모양의 ‘시크릿 회전목마’와 이모티콘으로 인기몰이 중인 오버액션토끼를 활용한 ‘시크릿 오버액션토끼’ 등을 출시했다.
 
한정판이라 더욱 특별해 
앤디 워홀의 1950년대 크리스마스 일러스트를 활용한 파리크라상의 한정판 케이크 '앤디 워홀이 사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진 SPC]

앤디 워홀의 1950년대 크리스마스 일러스트를 활용한 파리크라상의 한정판 케이크 '앤디 워홀이 사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진 SPC]

SPC그룹은 팝 아트 작가인 앤디 워홀의 작품을 활용한 한정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를 유독 좋아했던 앤디 워홀은 트리, 케이크, 오너먼트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일러스트를 남겼다. 이 중 1950년대 일러스트 작품을 활용한 아트 케이크를 패션5와 파리크라상에서 선보인다. 패선5에서 판매하는 ‘앤디 워홀의 와일드 올리브’는 100개 한정품으로 노란색 바나나 생크림으로 장식한 케이크 상단과 측면에 구 형태의 올리브 가나슈 초콜릿을 장식했다. 파리크라상에서 선보이는 ‘앤디 워홀이 사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매장당 40개씩 한정 판매하는데 홍차 케이크와 생크림을 베이스로 해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연상시키는 빨간 초콜릿을 장식했다. 
배스킨라빈스 디저트 플래그십 스토어 '브라운'에서 판매하는 DIY 케이크 '브라운 섬의 해적선'. [사진 배스킨라빈스]

배스킨라빈스 디저트 플래그십 스토어 '브라운'에서 판매하는 DIY 케이크 '브라운 섬의 해적선'. [사진 배스킨라빈스]

배스킨라빈스는 디저트 플래그십 스토어 ‘브라운’ 청담점에서 DIY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판매한다. 브라운 섬의 해적선, 동화 속 과자집, 다이노소어 볼케이노 등 5종으로 아이스크림 베이스와 토핑을 선택하는 것은 물론 토핑을 이용해 직접 장식도 할 수 있다.   
 
이게 진짜 편의점 케이크라고?  
편의점 케이크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때문에 편의점들도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정성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CU는 몽쉘과 가나초콜릿에서 모티브를 딴 ‘몽쉘 초콜릿 케이크’ ‘가나초콜릿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몽쉘 초콜릿 케이크는 진한 카카오 맛을 살리기 위해 초콜릿으로 케이크 전면을 코팅하고 케이크 가운데는 부드러운 화이트 크림을 채웠다. 가나초콜릿 케이크는 케이크 위에 가나초콜릿 조각을 통째로 올렸다.
GS25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이는 더바움 크레이프 케이크. [사진 GS25]

GS25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이는 더바움 크레이프 케이크. [사진 GS25]

GS25는 지유가오카핫초메, 비스테까, 더바움 등 유명 디저트 전문점의 케이크를 편의점으로 옮겨왔다. 지유가오카핫초메의 당근 케이크와 시카고초코케이크, 비스테까의 티라미수, 더바움의 크레이프케이크 등인데 예약 판매만 한다. 안재오 GS리테일 일배식품팀 MD는 “과거에는 캐릭터 상품, 증정품 결합 위주의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인기였지만 점차 차별화된 맛과 프리미엄 케이크를 선호하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유명 프리미엄 케이크 예약 주문을 통해 많은 분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24는 편의점의 주요 고객인 10~20대를 겨냥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비주얼은 화려한 케이크를 선보였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생크림으로 만든 스노 산타 고구마, 레드와 그린 시트에 화이트 생크림으로 포인트를 준 스노 레이어 생크림 등이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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