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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5개월만에 10만명대 회복..청년 체감실업률은 최악

중앙일보 2018.12.12 08:28
지난달 취업자 증가수가 5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됐다. 실업자 수는 11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청년의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지표도 통계작성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했다. 고용 시장의 회복을 논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는 얘기다.
 

11월 취업자 16만5000명 증가
실업자는 90만9000명..1999년 이후 가장 많아
공무원 시험 응시자, 취업준비생으로 이동하며 청년 확장실업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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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5000명 늘었다. 지난 6월(10만6000명)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웃돌았다. 또 지난 1월(33만4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올 2월 10만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고 5월에는 7만2000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6월(10만6000명)에 1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7월(5000명)과 8월(3000명) 연속 1만명을 밑돌다 9월(4만5000명)과 10월(6만4000명)도 10만명을 넘지 못했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 정보통신업(8만7000명), 농림어업(8만4000명) 등에서 늘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공공부문 단기 일자리 창출 정책이 취업자 수를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공공행정 부문 등을 봤을 때 10월과 11월에 큰 차이가 없는 등 수치상으로 단기 일자리 창출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소매 숙박음식업줄임 폭도 줄었다. 10월에 19만6000명 감소했는데, 지난달은 12만8000 줄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9만1000명 줄며 9월(-4만2000명), 10월(-4만5000명) 대비 줄임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8개월째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90만9000명을 나타냈다. 11월 기준으로 1999년(105만5000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2%를 기록했다. 같은 달 기준 2009년(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1년 전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비교 기준인 15~64 고용률은 67.1%로 전년 동월대비 0.1%포인트 늘었다.
 
청년(15~29세) 실업률 7.9%로 전년 동월대비 1.3%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확장실업률)는 21.6%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빈현준 과장은 “지난해의 경우 9월 조사 기간에 7급 공무원 시험이 있었고, 올해엔 없었다”며 “이에 따라 공무원 시험생이 취업준비생 등으로 옮겨가 확장실업률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빈현준 과장은 “취업 증가폭이 증가하긴 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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